- [셀럽이슈] 故 이선균 부검·유서 없다…‘공소권 없음’ 수사 종결
- 입력 2023. 12.28. 06: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지 69일 만에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실시하지 않고,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할 전망이다.
고 이선균
27일 오후 이선균에 대한 검시를 마친 서울 성북경찰서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검찰이 이를 승인할 경우, 부검은 최종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이선균이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작성한 뒤 집을 나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한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숨진 남성이 배우 이선균으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 발표 이후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도 사망 비보를 공식화했다. 소속사는 “이선균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현장감식 중 차량 내부에서는 휴대전화 1대가 수집됐다. 별도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선균이 유서 형태로 남긴 메모는 유족들의 요청으로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장소에 도착한 시간 및 사망 추정 시간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말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선균은 간이시약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 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선균은 자신의 마약 혐의를 경찰에 진술한 유흥업소 여실장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3억 5000만 원을 갈취 당했다고 고소했다. 지난 26일에는 마약 투약 혐의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에만 의존한 것이라 억울함을 토로하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선균은 하루 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피의자 신분인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관련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48세의 일기로 세상을 22년 연기 인생을 마무리한 고인을 향한 추모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이선균의 빈소에는 고인의 아내이자 배우 전혜진이 상주로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예계 동료들은 조용히 고인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배우 최덕문, 유재명, 김성철, 김상호, 조정석, 조진웅, 설경구, 문성근, 김도현, 배유람, 박명훈, 류준열, 유연석, 김종수, 이성민, 배성우 및 대만 배우 허광한과 이원석 감독, 이창동 감독, 정지영 감독, 변성현 감독, 변영주 감독,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이 외에도 영화, 방송계 동료들이 SNS를 통해 고인의 사망 비보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고인의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며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에 엄수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