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상연가’ 박지훈·홍예지·황희·지우, 갑진년 포문 열 신선한 조합 [종합]
- 입력 2023. 12.28. 16:17:1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약한영웅 Class1’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박지훈부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홍예지, 그리고 드라마에 힘을 실을 황희, 지우까지. 신선한 얼굴들이 뭉쳤다. 네 인물을 둘러싼 얽히고설킨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 ‘환상연가’가 2024년 KBS 드라마의 포문을 힘차게 열고자 한다.
'환상연가'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정섭 감독, 배우 박지훈, 홍예지, 황희, 지우 등이 참석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다. 윤경아 작가와 이정섭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은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윤경아 작가가 본인의 상상력을 추가해서 사극에선 시도하지 않았던 다중인격을 표현했다. 그러다 보니 저희 배우들이 1인 다역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단순히 자기 역할만이 아닌, 또 다른 설정과 캐릭터를 연구해서 다른 인물로 표현해야 하는 상황이 매신 펼쳐졌다. 연기자들에겐 매신이 새로운 도전이었다”라며 “연출자는 화면에 담아내는 게 어려운 숙제였고, 도전이었다. 편집을 하다 보니 화면상에 너무 고생했던 일과 노력들이 온전히 잘 담아내진 것 같아 시청자들에게 저희의 노력이 닿았으면 한다”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웹툰 원작을 드라마화 하는데 기울인 노력에 대해 이 감독은 “드라마에서 판타지 시도를 여러 번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판타지라기보다 굉장히 현실적으로 보이게 화면과 연출을 했다. 다중인격을 예로 들면 두 개의 자아가 서로 부딪히면서 대화를 나누는 상황인데 판타지적으로 표현되기보다 일반 시청자들도 많은 자아와 대화를 나누면서 현실을 살고 있지 않나는 생각 하에 내면의 심리적인 고민들을 외면으로 재밌게 풀어가고자 노력했다. 그런 것들이 재밌고 흥미롭게 현실을 직시하는 상황으로 만들고자 했다”면서 “저희 작가님께서 고통스럽게 대본을 쓰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 판타지이지만 굉장히 현실적으로 드라마를 묘사하고자 노력했기에 드라마를 다 보시면 이게 판타지가 아닌 우리 현실이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드라마를 꾸몄다”라고 전했다.
박지훈은 극중 가상 국가 아사태의 태자 사조 현과 그의 두 번째 인격 악희를 맡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해 웨이브 시리즈 ‘약한영웅 Class1’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차기작으로 ‘환상연가’를 택해 관심을 모은 바.
박지훈은 “저는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1인 2역 작품이 들어왔을 때 저에겐 감사한 일이었다. 되게 흥미로웠다. 긴장도 많이 됐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것을 어떻게 하면 잘 풀어 나갈까, 방향성과 캐릭터를 어떻게 잘 구축해갈까 연구하고 고민했다”라며 “‘약한영웅’ 이후 작품이라 두려움, 걱정은 없었다. 작품에 도전하면서 연연해하지 않는 편이다. 제 것에 있어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뛰어들었다”라고 밝혔다.
사조 현은 수려한 비주얼과 똑똑한 두뇌의 소유자로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저잣거리의 의상실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한다. 반면 악희는 사람을 홀리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스킨십을 할 때 온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는 저주에 걸린 인물이다.
1인 2역 연기에 대해 박지훈은 “사조 현은 진중하고 여러 수를 생각하는 인물이다. 악희는 나쁜 남자라는 시선이 많은데 연기하며 ‘나쁜 남자일까?’란 생각이 들었다. 한 여자를 위해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친구다. 연기하면서 자유롭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했다. 본능에 가깝게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예 홍예지는 ‘환상연가’를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주연에 나선다. 홍예지는 자객단의 이원에서 자신도 모르게 태자의 후궁 은효비가 되는 연월 역을 맡아 기억을 잃기 전의 연월과 기억을 잃은 후의 은효비를 연기한다.
홍예지는 “드라마로 찾아뵙는 건 처음이다. KBS에서 ‘환상연가’ 작품으로 저를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 원작 웹툰을 기다리는 독자 입장에서 여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 하루하루가 감사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훈과 호흡에 대해 “지훈 오빠와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친오빠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아서 케미가 좋았다. 친오빠에 대한 의미는 다정함과 잘 챙겨주는 의미도 있었고, 장난도 잘 쳐주고 이야기도 해주는 의미에 이 단어에 함축 시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박지훈은 “호흡이라고 말할 것 없이 너무 편했다”면서 “놀랐던 기억이 많다. 순간 집중력이 예지가 너무 좋은 것 같더라. 그 부분을 남몰래 카피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 배운 것 같다. 책임감 있는 모습도 놀라고, 많이 배웠다”라고 홍예지를 칭찬했다.
두 사람 외에도 다수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황희와 독보적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지우가 출연한다. 황희는 사조 현과 첨예한 대립을 벌일 사조 융 역을, 지우는 본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태자비 금화로 분한다.
이정섭 감독은 “웹툰이 상상력에 단초를 준 건 맞지만 드라마는 또 다른 부분이다. ‘환상연가’는 좌충우돌하면서 작가와 제가 가졌던 답은 남자주인공이 하나의 국가를 이끌어가는 왕으로서, 리더로서 바람직한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아내자는 생각이었다. 담아내는 과정 속에서 좋은 왕이 되기 위해선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두 가지 인격이 화합하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에 포커스를 맞췄다”라고 각색 과정을 전하며 “박지훈은 ‘약한영웅’을 너무 재밌게 봤다. 이 친구가 혼자 방에 틀어박혀 공부하는 장면이 굉장히 쓸쓸하고, 외로워 보이더라. 그게 사조 현의 모습이 떠올랐다. 또 악희 같은 모습도 있다. 드라마를 보시면 두 가지 모습이 구별될 거란 자신감이 있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언급했다.
이어 “(홍)예지는 이 역할을 두고 오디션을 많이 봤다. 결정적 이유는 너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자객으로서 무시무시함이 있을까 고민했다. 마지막 오디션 때 이 친구가 전날 급하게 단도를 준비해 오디션장에 왔더라. 그 노력이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이 사람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우 씨는 7~8년 전부터 같이 드라마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배우다. 제가 좋아하는 외국 배우가 앤 해서웨이다. 너무 느낌이 닮은 한국 배우다. 저렇게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자가 표독스럽게 이야기하면 정말 무섭겠다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했다. 황희 씨는 노력을 많이 하는 배우다.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어주겠다는 생각에 캐스팅했다. 네 명의 합은 아름답게 잘 맞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환상연가’는 ‘혼례대첩’ 후속작으로 나선다. 시청률 공약으로 홍예지는 “혼을 갈아서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기대가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요즘 챌린지가 많이 유행하다 보니 감독님과 다 같이 챌린지를 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약속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정섭 감독은 “요즘 공중파가 많이 어렵다. 입장이 바뀌어서 도전자가 된 것 같다”면서 “드라마를 만든 사람들 입장에서는 부끄럽지 않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시청률 목표는 두 자리가 나왔으면 한다”라며 “당돌한 젊은이들과 당돌한 드라마를 만들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환상연가’는 내년 1월 2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되며 이후 매주 월, 화요일 방영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