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이선균 영면, 유가족·동료들 눈물 속 발인[종합]
- 입력 2023. 12.29. 14:49:0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면에 들었다. 향년 48세.
故 이선균 발인식
29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이선균의 발인이 엄수됐다. 당초 발인은 낮 12시 예정이었으나, 약 30분 앞당겨 진행됐다.
이날 발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고인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이선균의 형과 누나 등 유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족 뿐만 아니라 평소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설경구, 유해진, 이성민, 김의성, 정우성, 류승룡, 조진웅, 공효진, 김동욱 등 동료 배우들도 함께 했다.
화장은 수원시연화장에서 이뤄지며, 유해는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된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낸 뒤 2007년 드라마 '하얀 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켰다.
특히,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열연하면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는 '잠'(감독 유재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 무려 2편의 주연작이 동시 초청되기도 했다.
유작은 이선균이 촬영을 마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과 '행복한 나라'다.
한편, 이선균은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함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달 3차 경찰 조사를 마친 그는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까지도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지난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