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윤, 2000억대 '폰지사기' 연루 "몰랐던 부분多…진심으로 죄송"
- 입력 2024. 01.02. 13:19:16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수천억원 규모의 자동차 리스 보증금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리스회사 대표와 일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개그맨 이동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그맨 이동윤
1일 서초경찰서와 업계에 따르면 B중고자동차 판매 회사 유모 대표와 이 회사 관계자들이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액만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유씨는 자동차 리스 계약 과정에서 지급받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B사는 서울에 지점을 둔 대형 중고차 판매 업체로, 2017년부터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만 내면 계약기간 동안 빌려 탈 수 있도록 하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을 내세우며 빠르게 성장했다. 2억원 정도였던 회사는 100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은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의 절반 가량을 지원하는 등의 낮은 리스비를 앞세워 고객을 끌어모았다. 계약 만료시 보증금의 70~80%는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있었다.
그러나 계약기간 만료 시점에서 무더기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신규 고객의 보증금을 받아 기존 고객의 보증금을 돌려막는 이른바 폰지 사기 형태로 업체를 운영해온 것.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는 1000~2000명 수준이다. 피해액은 인당 수천만원에서 최고 7억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동윤은 유튜브 채널 '차나두'에 출연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사기라고 생각했으면 이거를 했을까요? 저도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사기라는 것을 알았다면 어떤 미친 사람이 했겠냐"며 "너무나 몰랐던 부분이 많았고, 하루하루가 사는 것 같지 않다. 몰랐다는 게 제 자신한테 너무 그렇다. 피해를 보신 분들도 제가 미울 거 같다. 다 이해한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느낀다. 최대한 저로 인해서 계약하신 분들이 피해를 안 보셨으면 좋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동윤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렛잇비', '감수성' 등의 코너에 출연한 바 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차나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