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카펫' 이효리의 화려한 첫 발걸음…신동엽→제니 초호화 게스트[종합]
- 입력 2024. 01.02. 21:47:26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가수 이효리가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이효리의 레드카펫'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는 KBS2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 첫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약 1천여명의 방청객이 자리를 꽉 채웠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모든 고민, 모든 걱정들을 싹 없애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 박재범, 최정훈, 악뮤에 뒤를 이어 MC로 활약한다.
MC 이효리는 '풀문(Full Moon)'을 열창하며 '레드카펫' 첫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는 "음악 프로그램은 12년 만이다. 단독으로는 처음인데, 이전에 '유 앤 아이'를 정재형과 함께 했었는데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주도에서 생활을 오래 하면서 음악적인 소통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먼서 선, 후배와 제가 해야할 음악 등 이런 저런 물어보고 싶다"며 "MC로 낙점이 돼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이 자리에 서니까 떨린다. 기분 좋은 떨림은 오랜만인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레드카펫'의 첫번째 게스트는 '스우파2' 댄스크루 베베였다. 베베는 다이나믹 듀오 & 이영지의 '스모크(Smoke)'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 '매니악(MANIAC)', 화사 '칠리(Chili)' 무대를 선보였다. 또 MC 이효리의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바다는 이효리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효리님이 레슨을 받고 싶다고 해서 두 번 뵀었다.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용돈도 주셨다"고 밝혔다.
깜짝 놀란 이효리는 "그게 너였냐"며 "춤추는 거 보고 멋있어서 서울까지 가서 배웠다. 키 크고 착하고 춤 잘 추는 친구라고만 생각했는데 1등을 이끈 수장이 될 줄 몰랐다. 인연이 참 신기하다"고 감격했다.
두 번째 게스트는 악뮤 이찬혁으로,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으면'을 부르며 관객석에서 등장하며 열띤 호응을 자아냈다. 그는 "미련이 남은 거 같다. 이렇게 빨리 찾아 왔다"며 현직 MC 이효리와 악수를 했다.
"칼을 갈고 나왔다"는 이찬혁은 '다시 여기 바닷가', '1조'로 남다른 무대 센스를 보여줬다. 그는 "게스트로 서는 것과는 완전 다른 거 같다. mc 첫 화 때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분위기가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관객분들이 만족하는 무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다. 위압감이 들지만 따뜻한 자리였다. 하나 밖에 없다. 어딜가시든 주인공이어야 하는 분인데, 저는 엉덩이 춤도 많이 췄다. 그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았다"고 조언했다.
또 '해피투게더'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신동엽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은 "이효리 잘되더니 까칠했다했는데 무명 때부터 까칠했다. 그때 이효리는 24살, 저는 32살이었다. 20대 불나방 같을 때 나도 혈기 왕성하고 에너제틱했다"고 웃었다.
특히 얼마 전 유튜브 '짠한형'에 출연한 이효리 편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신동엽은 "이효리 노예로 살겠다"며 "오라고 하면 와야하고 마음 바뀌면 사라지는, 평생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봄여름가을겨울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를 열창한 신동엽은 "노랫말 때문에 이 노래를 좋아한다. 힘들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힘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어 블랙핑크 제니는 솔로곡 '유 앤 미(You & Me)'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는 "효리 언니 보러 나왔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축하의 꽃다발을 전했다.
제니는 "데뷔 7년 만에 처음 KBS 출연이다. 효리 언니 보러 나왔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언니는 저한테 너무 큰 사람이라 조심스러웠다. 오늘 용기내서 친해지려고 나왔다"며 "언니를 보고 꿈꿨었는데 언니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거 같아서 좋다"고 팬미팅을 방불케 했다.
그는 "낯을 많이 가린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그는 "잘 이겨내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서 언니를 닮고 싶다"고 했다. 이효리는 "전 세계를 오가며 많은 낯을 만나고 있으니까 제니 씨를 조금 더 다치지 않게 활동할 수 있게 지켜주는 거 같다. 대중이 나를 사랑해주는 건, 잘난 것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 나이 들면서 알게 되는 거 같다. 그 낯가림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조언을 전했다.
마지막은 이효리의 연기 선생님 배우 이정은이 자리를 빛냈다. 그는 "말주변이 없어서 꺼려지는데 MC 한다고 하니까 흔쾌히 나왔다. 그리고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백구', '언젠가는' 노래로 따뜻한 감성을 전달했다.
한편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오는 5일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