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녀박씨' 배인혁 "이번에도 아픈 역할…각혈에 노하우 생겨" [비하인드]
- 입력 2024. 01.09. 18:00:0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배인혁이 아픈 역할을 자주 맡는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배인혁
배인혁은 9일 오후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작가 고남정, 연출 박상훈 강채원) 종영을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동명의 웹소설 원작으로,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배인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포함해 전작 '치얼업', '슈룹' 등에서도 항상 아픈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슈룹'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는 모두 각혈하며 죽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에 배인혁은 "'슈룹'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도 모두 피를 토하고 쓰러지는 장면이 있어 똑같아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며 "피를 토하고 나서의 연기를 신경 썼다. '슈룹'은 세자로서 엄마와 동생들을 챙겨주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을 표현했다. 이와 달리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그리워했던 여자 앞에서 하고 싶은 말을 꾸역꾸역 하려다가 죽는 장면인 만큼 애절함을 보이려고 했다. 감정적인 것에서 차이를 두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픈 연기에 노하우가 생겼냐는 질문에 "피를 토할 때 양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며 "피를 입에 머금고 있다가 뱉는 건데, '슈룹' 때보다 훨씬 많이 능숙해졌다. 그땐 처음에 다 뱉어내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약간 남겨 놓고 뱉고서 입으로 흘려보냈다. 어느 정도 해보면서 이제는 잘 이용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지난 6일 총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