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경성크리처' 작가 "크리처+모성애 코드, 전형적인 서사 필요했다"
- 입력 2024. 01.10. 16:22:0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경성크리처' 작가가 크리처에 '모성애 코드'를 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강은경 작가
10일 정동윤 감독과 강은경 작가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강은경 작가는 크리처에 '모성애 코드'를 더하게 된 계기에 대해 "생체 실험 자료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모성 본능' 실험이라는 걸 보게 됐다. 그 자료가 나를 굉장히 힘들게 했다. 물론 모든 실험들이 그렇지만, '모성 본능' 실험을 봤을 때 잠을 못잘 정도로 참혹하고 가슴 아팠다.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지금의 '성심' 크리처가 탄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 작가는 "'경성크리처'는 전 세계에 공개되는 작품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우리 이야기(우리 시대극)에 그렇게 크게 관심이 없다. 그런 사람들을 유입시켜야 하는 전형적인 서사 코드가 필요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모성애 코드'를 가지고 오게 됐다. 어떻게 하면 우리 이야기를 보게 만들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모성애 코드가)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발돋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다. 총 10부작인 시즌1은 파트1, 파트2로 나뉘어져 있으며 지난 5일 전편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