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오사개', 1.5% 자체 최저로 종영…주 1회 편성의 한계
- 입력 2024. 01.11. 14:45:2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자체 최저 시청률과 함께 막을 내렸다. '국민사형투표'에 이어 결국 주 1회 편성의 한계를 이겨내지 못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차은우, 박규영이 출연하면서 웹툰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과 비주얼 합을 자랑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청률은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2회에서 2.8%를 찍은 이후로 8회부터는 1%대로 하락했다. 이후 막판까지도 시청률 반등에 실패하면서 최종회는 1.5%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시청률 하락세에는 잦은 결방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중계로 인해 격주로 연속 결방했고, 이로 인해 시청자 다수가 이탈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의 상황도 비슷했다. 초반 3~4%대 시청률을 맴돌았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KBO 플레이오프 경기 중계로 인해 연이어 결방하면서 시청률이 2.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와 같은 방송국들의 새로운 편성 시도는 OTT 플랫폼의 등장과 연결된다. 최근 OTT 플랫폼들은 한 작품을 2개의 파트로 쪼개서 공개하고, 매주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2회차씩 공개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면서 시청 패턴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이에 최근 방송국들도 이전보다 유동적인 편성을 시도하고 있는 추세다. 그 예로 MBC '연인'은 파트제로 방영됐고, 최근 '국민사형투표', '오늘도 사랑스럽개', '남과여' 등 주 1회 편성 드라마들이 다수 등장하게 됐다.
하지만 '국민사형투표'에 이어 '오늘도 사랑스럽개'까지 주 1회 편성 드라마는 모두 저조한 시청률로 불명예 퇴장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채널A 화요드라마 '남과여' 역시 0%대 시청률에 머물며 좀처럼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주 1회 편성 드라마의 연이은 흥행 실패에 대해 "드라마의 호흡이 길어지면 이는 시청자의 탈주로 이어지게 된다. OTT는 결방이라는 변수가 없지만, 방송의 경우 주 1회 편성에 결방이 한 번이라도 생기면 많은 시청자들이 이탈할 수 밖에 없다"면서 "방송에서는 주 1회 편성이 오히려 고정 시청자를 만드는 데에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SBS, 채널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