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오늘(14일) '서부의 사나이' 방영…감상포인트는?
입력 2024. 01.14. 13:25:00

서부의 사나이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일요시네마'에서 '서부의 사나이'를 금주의 영화로 선정했다.

14일 EBS1 '일요시네마'에서는 '서부의 사나이'(Man of the West)를 방영한다.

'서부의 사나이'는 할리우드 서부극의 대가 앤서니 만의 마지막 대표작이다. 게리 쿠퍼, 줄리 런던이 주연을 맡았다.

게리 쿠퍼가 분한 링크 존스라는 인물은 여느 서부영화의 영웅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마카로니 웨스턴의 비사회적이고 무자비한 주인공들과도 한참 동떨어져있다. 열차의 기적소리에 놀라서 소스라치고 1대1 대결에서도 그다지 강인한 인상은 보여주지 못한다. 서부영화사상 초유의 캐릭터라 할 만한데, 이후 등장한 '용서받지 못한 자, Unforgiven(1992)'와 같은 작품마저 아류로 돌려놓을 만큼 독창적인 캐릭터다.

영화상의 게리 쿠퍼는 주역으로 전면에 나서기엔 약간 늦은 나이지만 이런 노쇠한 얼굴의 풍모는 그를 좀 더 현실적인 인물로 부각시키기도 한다. 앤서니 만의 정통 서부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본 작품은 실제 가수인 줄리 런던이 게리 쿠퍼의 상대역으로 나와 이룰 수 없는 로맨스를 펼친다.

게리 쿠퍼는 배우 이전에 목장에서 일하던 진정한 카우보이로, 할리우드에서도 카우보이들의 풍습을 가르치는 스승이기도 했다. 그래서 할리우드의 어떤 배우도 그만큼 서부의 사나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장 뤽 고다르는 '서부의 사나이'를 그해의 영화로 선택하면서 ‘웨스턴의 재발명’이라 일컬었다. 1950년대 할리우드 서부극을 최고의 경지로 올려놓은 앤서니 만이 연출한 마지막 서부극이자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5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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