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 "故 이선균 죽음, 한국 사회에 경종…일종 청교도주의 존재"
입력 2024. 01.15. 23:59:06

이선균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프랑스의 유력 신문이 배우 고(故) 이선균의 죽음을 두고 엄격한 도덕적 잣대 요구하는 한국 사회 현실을 꼬집었다.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14일(현지시간)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며 음성이 나왔음에도 경찰 조사 때마다 언론의 집중적인 취재 대상이 된 점 등을 이야기했다.

또한 그가 사망하기 직전 19시간 동안 경찰 조사가 진행된 점을 꼬집으며, 이후 한국 영화계가 경찰과 언론의 압박을 규탄하는 움직임을 언급했다.

리베라시옹은 "그의 죽음을 계기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등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고인의 이름으로 예술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며 "이 죽음은 많은 이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사회에서 이런 일은 오랫동안 누적돼 왔다"며 "한국 사회와 유명인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성균관대에서 프랑스 영화사 등을 가르치는 앙투안 코폴라 교수는 "프랑스인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한국에서) 공인은 오래전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책무를 갖고 있다"며 "공적인 것은 모두 사회 도그마(독단적 신념·교리·학설 등)에 부합해야 한다는, 일종의 청교도주의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리베라시옹은 이선균을 비롯해 많은 영화인의 경력이 도덕성의 제단에서 산산조각이 났다고 짚었다. 또 대표적인 예로 배우 김민희를 들기도 했다. 유부남인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이 터지면서 수백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고 이후로 홍 감독의 작품에서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