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감독, 美 에미상 감독상 이어 작가상 수상 쾌거
입력 2024. 01.16. 11:38:24

이성진 감독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제75회 에미상' 감독상에 이어 작가상까지 수상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켈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피콕 극장에서는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은 TV 미니시리즈 부문 감독상에 이어 작가상까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가상으로 또 한번 수상석에 오른 이성진은 "먼저 작가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작품을 줌으로 같이 썼었다"며 "소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다. 이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또 많은 감독님들, 출연진들에게 감사하다. 이 쇼의 핵심은 이분들이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분들이 후보자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며 그들의 일상마저 위태로워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았고, 한국계 작가 겸 감독이 연출과 제작, 극본을 맡은 작품이다. 이날 에미상에서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됐다.

한편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음악계에 그래미상, 영화계에 오스카상, 연극·뮤지컬계에 토니상이 있다면 방송계에는 에미상이 손꼽힌다. 지난 2022년 제74회 에미상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수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오른 바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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