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난 사람들', 美 에미상 휩쓸었다…작품상→남우주연상 8관왕 영예[종합]
- 입력 2024. 01.16. 12:24:1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성난 사람들'이 8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성난 사람들'
15일(현지시간) 미국 켈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피콕 극장에서는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음악계에 그래미상, 영화계에 오스카상, 연극·뮤지컬계에 토니상이 있다면 방송계에는 에미상이 손꼽힌다. 지난 2022년 제74회 에미상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수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성난 사람들'은 TV 미니시리즈 부문 감독상, 작가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알리 웡), 작품상 등을 5관왕을 거머쥐었다. 또한 사전에 공개된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까지 총 8관왕을 기록했다.
이성진 감독은 TV 미니시리즈·영화 부문 감독상을 시작으로, 작가상, 작품상까지 수상했다. 에미상에서 한국계 혹은 한국인이 감독상을 수상한 건 2022년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이성진은 "제가 처음 LA에 왔을 때 은행 통장이 마이너스였다. 정말 돈이 없어서 어렵게 살았었다"며 "그 당시만 하더라도 제가 에미상을 받을 줄 전혀 몰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서 보니 정말 위대한 사람들과 함께 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체감이 된다"며 "스티븐 씨를 비롯한 모든 출연자분들, 넷플릭스 관계자 여러분, 가족들 모두 정말 사랑한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티븐 연은 제 81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상에 이어 에미상에서 세 번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됐다.
스티븐 연은 "큰 영광이자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사람 이름이 생각난다. 저를 지켜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제가 이 자리에 있도록 지지해준 분들이 정말 많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며 그들의 일상마저 위태로워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