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정우성 "천만 배우? 수식어일 뿐, 무대인사는 당연히 해야할 일"[비하인드]
입력 2024. 01.17. 09:00:00

정우성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정우성이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소감을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셀럽미디어와 만나 "'서울의 봄'이 천만 영화가 된 것일 뿐이지, 제껀 아니지 않나. (그 결과는) 관객들의 선택이다. 앞으로 (제가) 천만영화를 하고 싶은 마음도, 천만을 기대하지도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도 이야기했었는데 건전한 영화시장이 되려면 천만영화보다는 300만, 400만, 500만 영화 몇 편이 더 있어야 한다. 지금도 그 생각은 똑같다. 너무 극과 극의 시장 상황이 되니까 300만, 400만 영화가 점점 더 줄어든다. 감사하기도 하지만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에 대해서는 "부담된다. 하지만 그저 외부에서 얹어주는 수식어일 뿐이지 않나. 나는 그냥 배우 정우성일 뿐이다"라고 했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 개봉 후 전 회 차 무대인사에 모두 출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총 232회 무대 인사를 모두 참여한 정우성은 "일부러 더 그 횟수를 늘리려고 했던 건 아니다.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다고 해서) 적당히 할 수는 없지 않나.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도 여러 상황들이 다 허락되어야 한다. '서울의 봄'은 그런 조건들이 충족됐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무대인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극장에서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 상황들이 허락됐기 때문에 너무 감사한 일이다. 그 분들이 극장을 채워주셨기 때문에 영화가 존재한다. (무대인사에 출석하는 것은 저에게) 당연한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6일 기준 1281만 2,199명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TOP 7,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10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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