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스리스 부부' 이솜X안재홍 'LTNS', 사랑의 뒷면에 대하여[종합]
- 입력 2024. 01.17. 15:14:1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어디서도 본 적 없는 '섹스리스 부부'의 발칙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솔직하게, 대담하게 '사랑(LOVE)'과 '섹스(SEX)'에 대해 다루는 블랙코미디 'LTNS'의 이야기다.
LTNS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SN'(극본·연출 임대형·전고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대형 감독, 전고운 감독, 배우 이솜, 안재홍이 참석했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과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이 의기투합, 고된 현실 속에서 낭만과 활력을 잃어가는 부부의 이야기를 재치 있는 연출로 풀어낼 예정이다.
임대형 감독은 "'LTNS' 타이틀명은 '롱 타임 노 섹스(Long Time No Sex)'의 약자다. '섹스리스' 부부가 주인공이다. 오랫동안 섹스를 하지 않은 부부가 만날 때마다 섹스를 하는 불륜 커플을 쫓아다니면서 그들에게 돈을 갈취한다. 그 돈으로 생활비나 가족들에게 용돈을 주거나 생활비를 쓰기도 한다. 그렇게 점점 범죄에 심취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각 회마다 새로운 불륜커플이 등장한다. 커플들의 양상이 굉장히 다양하다. 커플마다 베드신이 있는데, 그 베드신도 각기 다른 개성으로 연출하려고 했다. 그런 걸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LTNS’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먼저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대사의 말맛이 좋다'라는 평을 받기도. 전고운 감독은 "글을 쓸 때 대사보다는 스토리라인이나 스토리 라인이나 캐릭터 잡는 게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대사를 쓰는 과정은 임대형 감독과 수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 대화 안에서 수위 조절만 하면 됐다. 각자 상황이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대사 작업은 굉장히 생생하고 재밌었다. 공동작업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집필 과정을 전했다.
공동작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전고운 감독은 "'윤희에게'의 팬이었다. 창작자로서 '윤희에게' 만든 감독님과 뭐라도 해보고 싶었다. 같이해보자고 먼저 재안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시기로 극장이 위태로웠다. 연습 삼아 긴 시리즈를 써보고 싶었다. 둘이 하기에 더할 나위 없겠다고 생각해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LTNS'를 통해 요즘 시대에 필요한 자극과 풍자를 담고 싶었다. 임대형 감독도 그렇고 저 역시 '블랙코미디' 장르를 좋아한다. 무조건 재밌게, 그리고 의미 있게 만드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LTNS'는 이솜과 안재홍이 '소공녀'에 이어 재회한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극 중 이솜은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속은 따뜻한 사나운 아내 우진으로, 안재홍은 따뜻한 겉모습과 반대로 속은 얼음처럼 차가운 사무엘로 분한다.
이솜은 'LTSN'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오프닝부터 충격적이었다"라며 "상황도 그렇고 대사도 그랬다. 굉장히 신선했고 재밌었다. 유니크하다고 생각했다. 순식간에 대본을 봤었다"라고 밝혔다. 안재홍 역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어느 작품과도 닮은 구석이 없더라. 처음 보는 이야기였다. 독창적인 전개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이야기였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소공녀'에서는 애틋한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결혼을 한 지 오래된 커플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안재홍은 "이번에는 '섹스리스' 부부로 시작해서 굉장한 삶의 희로애락을 다 표현하는 부부의 역할을 맡게 됐다. 폭넓은 감정의 파도를 표현할 수 있었다. 이솜 배우가 아니었으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덕분에 밀도 높은 호흡으로 드라마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이솜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솜도 "상대배우가 (안)재홍라고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너무 좋아하는 배우이자 동료다. 이렇게 빨리 만나는 게 가능할까 싶었다. 오히려 (상대배우가 나라서)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LTNS'는 '섹스', '불륜'을 소재로 한다. 자극적인 소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임 감독은 "이런 소재를 가져와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사랑의 겉면뿐만 아니라 뒷면을 보고 싶어서다. 우리가 잘 보지 않으려고 하는 삶의 이면들에 대해 이런 소재가 적당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전 감독은 "누구나 뜨거웠던 적이 있지 않나. 어떤 인간관계든, 꿈이든 뭐든. 그걸 잃어버리느 현대인의 초상을 담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출연 배우로서 수위 높은 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솜은 "대본 봤을 때 너무 재밌게 봤다. 현장에 내려놓고 갔다. 어떻게 해야 조금 더 코미디적으로 웃길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감독님께 오히려 '더 이렇게 하면 어떠냐?' 더 과감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라고 부담감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안재홍도 "군인 같은 마인드로 임했다. 작전에 나가는 군인처럼 신속하고 정확하게 작전을 마치려고 했다"라며 "임무를 수행하는 느낌으로 카메라와 상대배우와 합을 맞췄던 것 같다. 그런 신들 또한 액션 장면이기 때문에 그렇게 임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1, 2화 공개를 앞두고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임 감독은 "캐릭터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모든 인물들이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는 특별한 점을 갖고 있다. 그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성(性)'에 대해서 쉬쉬하지 않고 조금 더 솔직하게, 대담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그런 것들이 재미로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이 작품을 시작할 때 가장 주력했던 부분은 배우들이다. 제가 '슈퍼카'를 타는 걸 좋아한다. 각 회마다 단역까지 정말 열심히 찾아서 응해주신 배우 분들이 나온다. 그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엄청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재홍은 임대형 감독과 전고운 감독의 시너지를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두 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공동 연출을 하셨다. 우리 작품만의 특장점이다. 거기서 오는 시너지가 굉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솜도 "1, 2화도 재밌지만 뒤로 갈수록 훨씬 더 재밌을 거다. 끝까지 봐달라"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LTNS'는 오는 19일 낮 12시에 1-2화가 공개되며, 이후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2화씩 총 6화가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