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수사, 유흥업소 실장 아닌 전직 배우 협박범 제보로 시작
입력 2024. 01.18. 12:45:22

이선균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故 이선균의 마약 혐의 최초 경찰 수사가 유흥업소 실장이 아닌 배우 출신 협박범의 제보로 시작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직접 경찰을 찾아온 협박범의 제보를 통해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을 인지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10일 유흥업소 종업원 전 남자친구로부터 "업소실장 A씨가 전 여자친구한테 필로폰을 주사했다"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당시만 해도 경찰과 제보자 모두 이선균과 관련한 의혹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후 한달 뒤인 10월 10일 배우 출신 B씨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A씨의 머리카락을 마약 투약의 증거물로 제공하면서 휴대전화 녹취 등을 토대로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B씨는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A씨와 교도소에서 처음 알게 된 사이였다. 이후에도 A씨의 아파트 윗집에 살면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냈지만 관계가 틀어지자 이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이선균에게 5000만원을 뜯어낸 협박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됐고, 지난달 말 공갈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이번 마약 사건으로 10명을 수사 혹은 내사해 왔다. 故 이선균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며 가수 지드래곤은 앞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씨 등 나머지 4명은 수사가 끝나 검찰에 송치됐으며 이중 2명은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나머지 입건자 1명의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내사자 3명을 수사 대상으로 전환할지 검토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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