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마약 혐의' 유아인, 대마·프로포폴 혐의 인정 "의사 처방 따른 것"(종합)
- 입력 2024. 01.23. 11:40:4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차 공판에서 대마 흡연 혐의와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다만 대마 흡연 종용,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유아인
2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 박정제 지귀연 부장판사)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 외 1명의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12일 첫 재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유아인은 재판 20분 전 도착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법정으로 향했다. 법정에 들어선 유아인은 재판 시작 전 변호인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유아인은 대마 흡연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서 일부 인정했다. 그 외에 대마 흡연 외 증거인멸 교사, 대마를 수수하고 흡연을 교사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부인했다.
2차 공판에서도 그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했다. 유아인은 대마 흡연 혐의와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며 공소사실을 다투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 변호인 측은 "유명인으로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삶을 살아오면서 오래 전부터 우울증, 공황장애, 수면장애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의료시술을 받으면서 투약 의존성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시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사들의 전문적인 판단 하에 이뤄졌다. 어느 수면 마취제를 선택할지 역시 의사들의 전문적 판단 하에 이뤄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존성이 있는 상태에서 투약 이뤄진 것은 인정하고 (법리를) 다투지 않는다. 과오에 관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받은 혐의에 대해서 인정하며 "직접 처방 받아 약사에게서 구매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도 그는 지인을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대마 흡연을 종용한 혐의,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끝으로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여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그러나 이 사건 공소사실에는 사실과 다른 사실이 있다. 법리적인 부분만 다투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의견서로 갈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판에서는 증인 신문 기일에 관한 조정 또한 이뤄졌다. 검찰 측은 "먼저 의사부터 증인 신문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으나, 유아인 변호인 측은 "공범인 패션 브랜드 대표 A씨에 대해 먼저 신문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원하는 순서를 말하며 시기를 조율했다.
1차 공판에 이어 2차 공판도 30분 만에 종료됐다. 유아인은 법정을 나서면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차량에 탑승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최 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최 씨는 유아인과 함께 범행을 숨기려 공범인 유튜버 양모씨를 해외로 도피시키고,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협박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유아인의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5일 오후 3시 진행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