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김용균 감독 “임영웅 곡 삽입, 온 마음 다해 편지 써…영웅시대에게도 감사”
입력 2024. 01.23. 16:31:29

'소풍' 김용균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김용균 감독이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를 영화에 삽입하게 된 비화를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김용균 감독, 배우 나문희, 김영옥, 류승수 등이 참석했다.

임영웅의 곡이 영화에 삽입되는 건 처음이다. 김용균 감독은 “저희 영화가 80대분들이 나오는 80대 삶을 다루는 이야기지 않나. 연출자로서 영화 음악을 사용할 때 아이러니함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음악감독님이 보사노바 풍을 제안해주셨을 때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채워지지 않더라. 마무리를 장식해줄 위로, 희망, 포근함일 수 있는 복합적인 감정의 곡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과 편집실을 가는데 우연히 임영웅님의 곡을 들었다. 해주시면 정말 어울릴 텐데 싶더라. 이 곡이 잘 어울렸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저희 제작진이 온 마음을 다해 편지를 썼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님이 출연하며 이런 이야기다 라고. 그리고 임영웅님이 어르신들에게 정말 잘해주시지 않나. 돈을 떠나 음원 저작권료를 따로 기부하셨다. 그런 마음이 느껴졌다. 정말 감사드리고, 지지해주시는 영웅시대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오는 2월 7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