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SNL코리아' 제작진 "노예계약"VS 제작사 "배신행위" 갈등 수면 위로(종합)
- 입력 2024. 01.25. 11:13:41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SNL코리아' 시즌5 공개를 앞두고 제작사와 제작진 간 대립이 깊어졌다.
SNL코리아
25일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쿠팡의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전 제작2본부장 안상휘 PD 등을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디라이트 측 담당 변호사는 "안 PD는 에이스토리에 대한 배신행위, 즉 업무상 배임행위에 적극 가담하고 있으며 이는 상법 제401조의 2에 따른 업무집행지시자의 책임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해 9월 'SNL코리아' 진행자 신동엽이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체결을 발표하자마자 안 PD가 사직을 통보하고 제작진 전원에게 집단 이익을 종용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법무법인 측은 오는 2월 시작되는 새 시즌을 꼽아 "에이스토리가 수년 간 거액을 들여 구축한 인력과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한다는 것을 자인한 셈. 그렇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제작일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PD 및 관련자들은 기본적 상도의와 제작 업계의 질서를 와해하는 행위를 계속해, 에이스토리의 제작2본부를 소멸시키고 직원들을 쿠팡 측으로 집단이직 시켰다"며 "이에 따라 에이스토리가 입는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안 PD와 관련자들에게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에이스토리 측은 소송 이외에도 "대기업이자 국내 2위 OTT 사업자인 쿠팡플레이가 중소 제작사를 상대로 이러한 행태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관계기관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한국에 건전한 콘텐츠 제작 환경이 정착돼야 어렵게 쌓아 올린 K콘텐츠의 위상이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SNL코리아' 제작진 측은 에이스토리가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다고 고발했다. 제작진 측 입장문에는 "에이스토리가 계약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안상휘 PD는 "그간 에이스토리에서 근무하면서 부당 행위에 대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계약 기간 만료 이후 'SNL코리아'의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했다"고 이야기했다. 계약 만료 후 이뤄진 정상적인 이직에 대해 에이스토리가 7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으며, 동 시기에 이직한 동료들에게도 수억 원에 이르는 민사 소송을 걸 것이라 협박했다는 것.
제작진 측은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제작사의 갑질과 공갈에 대해 법적 대응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9일 쿠팡플레이 측은 'SNL코리아' 시즌5의 제작을 확정, 첫 호스트를 공개했다. 공개일 확정만 앞둔 시즌 5가 무사히 막을 올릴 수 있을까. 향후 SNL의 존립에 관심이 모인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쿠팡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