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거란전쟁', 거듭된 논란에 사과·결방 결정…작가 교체는 부인[종합]
- 입력 2024. 01.27. 23:30:00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이 역사 왜곡을 비롯한 원작자와 갈등 등 각종 논란에 사과를 전하며 결국 결방을 결정했다.
'고려거란전쟁'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27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1주간 결방을 확정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양규장군(지승현), 김숙흥(주연우)이 전사한 이후 17화부터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금쪽이'로 표현된 현종 인물 캐릭터 묘사는 물론 원작과 다른 내용, 역사 고증 등이 문제가 됐다.
여기에 원작자인 길승수 작가까지 등판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길승수 작가는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고려거란전쟁'이 "'조선구마사' 사태가 날 가능성이 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고려거란전쟁' 측이 제작 과정 등을 언급하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나섰지만,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트럭 시위까지 나서며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작가 교체설까지 번지며 논란을 더했다. 이에 제작진은 "모든 대본은 이정우 작가가 직접 집필한 것"이라며 "1회부터 방송을 마친 20회까지 이정우 작가 단독으로 역사적 자료를 통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완성했다. 이 점 오해 없으셨으면 한다"고 부인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제작직은 한 주 쉬어가는 것을 택했다. 제작진은 "설연휴를 맞아 일요일 스페셜 방송을 준비중이며, 본방송은 1주간 결방할 예정이다.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고려 거란 전쟁'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와 걱정을 잘 알고 있으며,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 모두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는 점 역시 깊이 새기고 있다"며 "남은 회차를 통해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동북아에 평화의 시대를 구현한 현종과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을 완성도 있게 그려나가겠다"고 전했다.
'고려거란전쟁'은 10년 만에 최수종의 사극 복귀와 함께 '웰메이드'라는 호평이 쏟아지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 OTT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계속된 논란이 제기되면서 결국 결방을 선택했다.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여러 혼란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