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VS.] 윤여정VS최민식VS티모시…2월 개봉작 라인업
입력 2024. 01.29. 18:30:52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재의 영화부터 미스터리 장르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2월 극장가를 채운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이후 다시 얼어붙은 분위기를 2월 개봉작들이 따뜻한 바람으로 녹여낼 수 있을까.

◆2월 7일 동시출격

설 연휴를 앞두고 4편의 영화들이 동시에 개봉을 알렸다. 먼저 지난 16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아가일’(감독 매튜 본)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킹스맨’ 시리즈와 ‘킥 애스’ 시리즈 등을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의 스파이물 신작이다. 여기에 넷플릭스 ‘위쳐’ 시리즈와 DC 유니버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슈퍼맨으로 활약해온 헨리 카빌이 아가일로 분한다. ‘쥬라기 월드’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소설 ‘아가일’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동시에 자신이 쓴 소설이 현실이 되면서 예상치 못한 주인공의 운명을 맞이하는 엘리로 분한다. 아카데미 수상작 ‘바이스’ ‘조조 래빗’ 등으로 얼굴을 비춰온 샘 록웰은 실력파 스파이 에이든으로 활약한다.

‘아가일’ 팀은 18일 내한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레드카펫 및 전 세계 최초 시사회를 한국에서 개최한 바. 헨리 카빌은 “어마어마하게 재밌는 영화니까 개봉 주에 당장 극장으로 와주시길 바란다. 정말 재밌는 영화다. 기대를 뛰어넘는 서프라이즈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으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재밌는 순도 100%의 오락 영화”라고 전했다.



소중한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시니어벤져스’ 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근형의 만남,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 나태주의 헌정 시 등이 개봉 전 화제를 모으기도. 연출을 맡은 김용균 감독은 “설레는 아름다움과 가슴 시리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지닌 영화”라고 자신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개봉되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또한 ‘힐링’을 예고한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 등 멀티캐스팅 작품으로 ‘해운대’ ‘국제시장’ ‘하모니’ ‘공조’ 시리즈 등을 제작한 JK필름이 제작했다. 또 개성 강한 반려견들까지 등장,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늘(29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데드맨’(감독 하준원)은 감독, 휴머니즘, 드라마 장르의 ‘소풍’ ‘도그데이즈’와는 다른 결의 작품이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 ‘괴물’의 공동 각본을 맡았던 하준원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데드맨’은 이름을 사고파는 명의 거래 범죄와 ‘바지사장’ 세계를 소재로 한다. 하준원 감독은 “봉준호 감독님은 아주 초창기 때 1차 편집본을 보셨다”라며 “대본에 여러 차례 수정본, 초고를 보여드려 조언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대본 리뷰를 해주실 때 신 바이 신으로 자세히 해주셨다. 곳곳의 문어체 같은 대사를 디테일하게 짚어주셔서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데드맨’은 조진웅이 바지사장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에이스에서 하루아침에 데드맨이 된 이만재 역을 맡았으며 김희애는 이름을 알리는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로 분한다. 이수경은 이만재 이름을 쫓는 ‘이만재는 살아있다’ 채널 운영자 공희주로 변신한다.



◆기대작 맞대결

영화 ‘사바하’ ‘검은 사제들’, 단 두 편으로 ‘오컬트 장인’ 수식어를 얻은 장재현 감독이 ‘파묘’로 돌아온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땅을 찾는 풍수사 상덕은 최민식이 분한다.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으로 역대급 변신에 나선다. 유해진은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 역을 맡았으며 이도현은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파묘’는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이라는 네 인물의 직업적 특징으로 오컬트 미스터리 무비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2월 22일 개봉.

‘듄: 파트2’는 2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앞서 파트1에 등장한 폴 역의 티모시 샬라메, 챠니 역의 젠데이아, 레이디 제시카 역의 레베카 퍼거슨, 거니 역의 조슈 브롤린, 라반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 하코넨 남작 역의 스텔란 스카스가드, 스틸가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파트2에 다시 등장한다.

뉴 캐스팅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세대 대세 배우 오스틴 버틀러부터 플로렌스 퓨, 레아 세이두가 새롭게 합류한다. 더 커진 스케일과 역대급 미장센을 자랑하는 ‘듄: 파트2’는 오는 28일 북미보다 빠르게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니버설 픽쳐스('아가일'), 롯데엔터테인먼트('소풍'), CJ ENM('도그데이즈'),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데드맨') 쇼박스('파묘'),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듄: 파트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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