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의 예능' 만들 것"…JTBC가 2024 예능으로 띄운 승부수[종합]
- 입력 2024. 01.30. 15:41:3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JTBC가 2024년 '모두의 예능'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별, 연령에 관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예능을 JTBC만의 강점으로 내세운다.
JTBC 예능 간담회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빌딩에서 '2024 JTBC 예능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정아 예능제작본부장, 황교진CP, 민철기CP, 김은정CP, 손창우CP가 참석했다.
임정아 예능제작본부장은 MBC 'god의 육아일기'를 시작으로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무릎팍도사', '라디오스타', '비정상회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등을 기획했다.
임 본부장은 "OTT 등 플랫폼이 다양화되면서 자극과 경쟁이 넘쳐나는 콘텐츠 시장이 됐다"며 "식탁 예능, 밥상 예능이 사라진지 오래고, 혼밥 예능이 많아졌다"고 설명하며 올해의 목표에 대해 '가족 예능', '모두의 예능'을 선보이겠다고 말하며 "공감과 웃음을 바탕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예능에서는 '리얼리티'와 '진정성'이라는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다. 임 본부장은 "지금은 리얼리티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하나의 장르가 됐다"면서 "'god의 육아일기'를 첫 촬영할 때, 멤버들이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 방송은 잘 되겠다' 생각했었다. 그때 리얼리티를 저는 처음 경험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얼리티라는 말이 없던 때였지만, 그때 연출하는 사람, 촬영에 임하는 사람이 모두 진심이었다. 그 진심이 말하는 가치에 모두가 공감하면 그게 진짜고, 그게 리얼리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OTT에서는 거대한 자본을 들인, 자극적인 예능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이에 임 본부장은 "JTBC만의 새로운 리얼리티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JTBC의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JTBC 예능의 장점은 일단 구독료가 없다. OTT만의 접근 방식, 문법이 있다. 하지만 사람이 매일 12첩 반상만 먹고 살 수는 없지 않나. 다양한 장르가 있고 형식이 있다"라며 "OTT는 글로벌적인 화법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우린 한국형이다. 다양한 것만큼 재밌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획서, 재밌는 기획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저희는 19세 미만 관람불가도 없고,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다"고 차별점을 언급했다.
올해 JTBC에는 '배우반상회', '연애남매',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 '이혼숙려캠프(가제), '걸스 온 파이어', '끝사랑(가제)', '전업자녀 탈출기(가제)' 등 다채로운 예능이 준비되어 있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능 '배우반상회'는 더 완벽하게 배역에 몰입하기 위한 배우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예능으로, 김선영, 조한철, 차청화, 김지석, 장도연 등이 출연한다.
'배우반상회'의 연출을 맡은 손창우 CP는 "현재 첫 방송이 나가고, 녹화는 몇 차례 진행된 상태다. 출연한 배우들이 모두 감사한 작품이라고 표현하더라. 자신의 일상에 배우로서의 주제의식, 노력이 잘 녹여져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배우들에게만 만족감을 줘서는 승부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배우들의 일상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렇다 보면 프로그램이 조금씩 시청자들에게 인지되면서 생존력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간을 가지고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주 PD의 '연애남매'도 오는 3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로, '환승연애'의 연출을 맡았던 이진주 PD가 나서 더욱 큰 화제가 됐다.
김은정 CP는 "K-남매가 주는 보장된 재미가 있다"며 "남매가 지켜보는 앞에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나온다. 그 어떤 연애 리얼리티보다 웃음이 가득한, 시트콤을 보는 듯한 리얼리티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애 리얼리티라는 장르에 남매라는 키워드를 더했을 뿐인데, 이 키워드를 통해서 단순히 생각하는 연애 리얼리티가 아니라 훨씬 내용도 풍부해지고, 더욱 사람이 입체적이고 다각도로 보이게 된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또한 이날 임 본부장은 김태호 PD와의 신작이 준비 중이라고 귀띔하기도. 임 본부장은 "김태호 PD가 새로운 형태의 리얼리티 기획서를 들고 온 상태"라며 "하반기 중 론칭을 예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임정아 본부장은 새로운 기획을 계속해서 시도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그는 "갓 입봉한 신입 PD들이 기상천외한 기획서를 많이 내고 있다. 파일럿으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서 실험할 예정이다. 젊은 PD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연출로 성장할 수 있게 도우려고 한다"며 "새로운 기획을 계속 해나가면서 다시 활기차고 재미있는 JTBC 예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