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한 배너, 데뷔 5주년 맞아 '잭팟' 노린다 [인터뷰]
입력 2024. 01.30. 18:00:00

배너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재도약에 성공한 그룹 배너(VANNER)가 '잭팟'을 예고했다. 길었던 무명 시절을 벗어나 이름을 알리기까지 4년이 걸렸다. 무한한 성장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무장한 이들이 이제는 '잭팟'을 터트려 다시 한번 '피크타임'을 맞기 위해 시동을 건다.

배너는 30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캡쳐 더 플래그(CAPTURE THE FLAG)'를 공개한다. 지난해 8월 첫 번째 미니 앨범 '베니비디비쉬(VENI VIDI VICI)'을 통해 승리의 깃발을 꽂고 꿈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면 이번에는 깃발 뺏기 게임을 통해 잭팟을 터트릴 필승 공식을 찾아나선다.

태환은 "빠른 시간에 또 다시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 그만큼 더 잘하고 싶다"고, 영광은 "팬분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컴백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어서 좋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광은 이번 앨범에 대해 "전작은 청량했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카리스마를 중점으로 두고 있으며, 섹시미가 돋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곤은 "이전에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칼군무가 들어간 역동적인 카리스마를 중점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잭팍(JACKPOT)'으로, 블루스 록 감성을 곁들인 알터네이트 록 장르의 곡이다. 멤버들의 깊고 진한 우정을 담았으며, 순수하면서도 터프하고 에너제틱한 매력을 그려냈다. 펜타곤 후이와 우석이 작업해 기대를 모은다.

태환은 "전달되는 에너지가 굉장히 좋았다. 훅 자체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에 많이 남았다"며 "제목도 '잭팟'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제목 따라 간다고 하지 않나. 이번 활동을 '잭팟' 터트리고 싶다는 마음에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국은 "후이 선배님의 곡인데, 작업하실 때 배너를 염두에 두고 쓰셨다고 하더라. 데뷔년도인 2019년이 들어갔다. 그래서 감동도 많이 받았고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펜타곤 후이와 우석을 비롯해 비투비 임현식, 라이언전 등 케이팝 히트메이커 프로듀서진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배너는 작업을 함께 하며 오히려 배움의 시간이 됐다고 기뻐했다.

혜성은 "선배님들한테 언제 또 이렇게 많이 사랑을 받아볼까 싶다. 감사함을 느꼈던 부분이 있는데 후이, 우석 선배님이 실제로 '피크타임'을 보셨다고 하더라. 너무 잘했다고 해주셔서 위로가 됐다"며 "선배님들이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했는데, 그 사랑을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태환은 "임현식 선배님이 잘한다고 했을 때 몸 둘 바를 몰랐다. 한 공간에 있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행복했다. 자존감도 올라가는 기회가 됐다"고 뿌듯해 했다.


여기에 곤이 작사와 안무에도 참여해 배너만의 색을 더했다. 곤은 "'설킷(CIRCUIT)' 작사에 참여했는데, 배너를 레이싱카, 가장 중요한 부품인 엔진을 팬분들이라 생각했다. 함께 질주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서 작사했다. 작업하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 "멤버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감안해서 하려고 했다. 강렬한 부분이 많으면 세다고 느낄 거 같아서 부드럽고 애교 섞인 모습도 보여드리기 위해 '냥냥 펀치' 춤을 만들어 넣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가요계에 등장한 배너는 데뷔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태환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그 사이 앨범도 2개나 나왔고, 팬 콘서트까지 하게 됐다. 이루고 싶었던 것들을 도장깨기처럼 할 수 있게 해줘서 매일이 꿈 같고 앞으로는 어떤 행복한 일들이 펼쳐질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만큼 돈독해진 우정과 팀워크를 발휘할 '잭팟'의 의미는 남달랐다. 태환은 "말 그대로 대박의 일들을 펼쳐보고 싶다. 음악방송 1위나 팬분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한 행복들도 저희에게는 '잭팟'이 될 거 같다"고 했다. 혜성은 "멤버들을 만난 순간이 '잭팟'이다. 들으시는 분들도 나의 '잭팟'은 무엇인지 찾으면서 들으면 좋을 거 같다"고 리스닝 포인트를 짚어줬다.

그러면서 영광은 "앞으로 '지니돌'이라고 불리고 싶다"며 "말했던 것들을 이루기도 했고 앞으로도 저희가 말하는 대로 이뤄졌 좋겠다"고, 성국은 "열정돌이라는 수식어도 듣고 싶다. 다방면으로 노력하다 보면 팀 정체성도 공고해질 것이다. 앞으로의 모습들도 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혜성은 "배너의 정체성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에게 간절함이 전달됐었는데 저희를 보면서 건강한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 분명 저희와 같은 환경에 처한 아이돌이 있을 거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 가장 큰 목표이자 정체성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배너는 어려운 시간을 함께 해준 팬들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태환은 "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뭉클해진다. 제가 어떤 사람의 팬의 입장으로서 팬분들의 입장을 많이 알게 된 거 같다"며 "어떤 마음으로 저희를 응원하고 좋아해주시는지 잘 이해하기 때문에 절대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영광 역시 "실망 시키고 싶지 않다"며 "책임감이 더 생기게 됐다. 더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너는 오는 2월 데뷔 5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전 활동들을 돌아보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포부를 다시 다지기도 했다. 태환은 "지금까지 시간을 돌이켜 보면 희로애락을 다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함께 하는 배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광은 "데뷔 n주년이라고 많이 말하는데, 십몇 년차까지 불리고 싶다. 오래 활동하면서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선배, 배너가 되도록 하겠다"고, 곤은 "매년 팬분들이랑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았던 거 같다. 5주년이 되면서도 행복한 시간이 됐다. 다음이 더 기대되는 6주년이 될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혜성은 "가장 고생한 멤버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끊임없이 응원해 준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국은 "벌써 데뷔 5주년이 됐다. 그동안 버텨준 멤버들, 부모님, 스태프, 팬분들에게 다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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