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작 팬도 만족"…'살인자ㅇ난감' 최우식·손석구·이희준의 기대되는 시너지[종합]
- 입력 2024. 02.01. 12:18:45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살인자ㅇ난감'이 압도적인 심리묘사와 장르적 쾌감을 한층 극대화해 웹툰 원작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세 배우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살인자o난감'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감독 이창희, 배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 등을 연출한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창희 감독은 "각색이 쉽지 않겠다 싶었다. 정말 난감하다 싶어서 고민했다. 고민을 했다는 거는 연출자로서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 되기도 했다. 원작의 훌륭한 표현들을 어떻게 영상화 시킬지 고민하면서 욕심이 생겼다"며 "즐겁게 작업했다. 연출자로서 큰 도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작품이 가지고 가는 톤앤매너, 주제의식은 건드리지 않고 유지하려고 했다. 작품을 끝까지 다 보신다면 원작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를 느끼실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살인자o난감'의 읽는 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원작 작가님을 뵙고 왔는데 '살인자 이응 난감'이라고 하더라. 살인자가 난감한 건지 장난감의 형태가 살인자가 된 것인지 모든 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읽히는 재미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장르에 최적화된 배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을 한데 모은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최우식을 어릴 때부터 눈여겨봤다. 이 배역에 시청자분들이 몰입하셨으면 싶었다. 인간적인 매력과 연기력을 보면, 최우식 같은 사람이 살인을 저질렀다면 살인을 왜 저질렀는지 이유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 않을까 싶었다. 이탕은 수동적인 캐릭터다. 원래 수동적인 캐릭터는 매력이 없지만, 나도 모르게 능동이지 않을까 끝까지 물음을 던진다. 그래서 더 입체적이고 매력 있는 캐릭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손석구랑 말하면서 나랑 이렇게 생각이 똑같은 배우가 있다는 생각에 반가웠다. 연배도 비슷하고 해서 잘 맞을 거 같았다"며 "캐스팅할 때부터 50~60대 배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득 이희준 배우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빨리 캐스팅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저보다 준비를 많이 해오신 거 같았다. 이 역할은 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연기가 필요했다. 단편 영화 연출 경험도 있어서 감독의 마음을 잘 알아줬다"고 덧붙였다.
최우식은 우발적인 첫 살인 후 자신에게 악인을 감별하는 능력이 있음을 자각하게 되는 대학생 이탕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섰다. 그는 "원작을 너무 재밌게 봤다. 제가 맡은 이탕이라는 캐릭터도 배우로서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잘할 수 있을 거 같은 생각도 있어서 뛰어들게 됐다. 선배님들,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살인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지만 점점 성장해 가면서, 스스로 악인을 찾아다니면서 내적인 심경 변화가 온다. 내면에 중점을 많이 뒀었다"며 "후반으로 가면서 외모와 몸이 많이 바뀐다. 실제로 이 사람이 존재한다고 하면 '뭐가 가장 바뀔까'라고 생각했을 때 감정 변화였다"고 전했다.
남다른 촉을 가지고 있는 장난감 역의 손석구는 "웹툰이 엄청 레전드 작품이라고 해서 더 관심이 갔다. 결정적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는 과거에 '타인은 지옥이다'를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감독님이 누군데 이렇게 독특하게 만드셨을까 싶었는데 이창희 감독님이었다. 만나뵙고 싶었는데, 연출하신다고 해서 하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장난감 역에 대해 "본능으로 수사한다. 악을 처단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한 인물이다. 평범한 형사는 아닌 거 같다. 만화적인 상상력도 가미된 인물이고, 범상치 않은 외모와 포스를 풍긴다. 악을 처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어디까지 선을 넘는지 불안함, 긴장감을 줄 수 있을 거 같다"며 "과연 누가 악을 처단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그걸 가진 사진이 어디까지 가도 용납해줄 거냐는 질문과 퍼즐을 풀어나가는 느낌이라 너무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무차별적이고 흉포한 성격의 전직 형사 송촌 역은 이희준이 맡았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의아했다. 너무 재밌는데, 손석구 씨가 맡은 섹시한 형사를 맡을 줄 알았다"며 "엄청 흥분됐다. '남산의 부장들'때도 그랬는데 의아했는데 감독님이 제안했을 때 행복함이 있다. 이후 웹툰을 찾아봤는데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중년의 나이를 연기하게 된 이희준의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도 눈길을 끈다. 그는 "매일 두 시간 분장을 하고 지우는데 한 시간이었다.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두 시간의 엄청난 노력을 통해 바뀌었을 때 재밌었다. 항상 매번 신났던 거 같다. 그리고 저와 나이대가 달라서 자전거로 운동하면서 관찰도 많이 하고 그랬다"고 전했다.
관전포인트에 대해 손석구는 트렌디함을 꼽았다. 그는 "물론 웹툰도 그랬고 감독님만의 트렌디한 연출력이 있다. 독특한 창작자가 만들었다는 점에서 원작 팬이셨던 분들이 만족하실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비빔밥 같다. 판타지, 누아르, 추리 등이 들어가 있다. 배우 선배님들도 다양한 캐릭터로 잘 비벼져서 맛있는 비빔밥이 됐다"고 말해 기대케 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