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아직 사랑해" 전청조, 대성통곡 기행…檢 15년 구형
입력 2024. 02.01. 16:13:56

전청조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전청조(27)가 남현희와 대질조사에서 대성통곡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조에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전청조가 재벌 3세 혼외자를 사칭해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비록 범행을 자백했으나 피해금이 30억원에 달하며, 참작할 만한 동기가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가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엄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채널A '강력한 4팀'은 남현희 측 변호인이 공개한 3차 대질조사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남현희 측 변호인은 전청조가 이날 여러 차례 종잡을 수 없는 말과 행동을 보여 남현희를 당황케 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대질 조사장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의 변호인과 신나게 소리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가 하면 남현희를 보고 "예뻐져서 몰라보겠네"라며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또 "남현희 측이 조사관 모니터를 볼 수 있으니 자리를 바꾸자"며 시비를 걸었고, 남씨 측 변호인이 이를 거부하자 "내가 뭐 죽입니까"라고 소리를 쳤다.

게다가 대질 조사가 이뤄지던 중 "남현희를 아직 사랑하는데 이렇게 마주 앉아서 대질 조사를 받는 게 너무 힘들다", "아직 좋아하고 사랑해서 미치겠다"며 대성통곡 하기도 했다.

조사가 끝난 뒤에도 전청조의 기행은 이어졌다. 남현희 측 변호인은 "대질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를 빠져나오는데 시선이 느껴져 건물을 올려다봤더니 전청조가 창가에서 내려다보며 '잘 가'라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청조는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라고 사칭하며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를 권하는 등 32명의 피해자들로부터 37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청조의 선고기일은 오는 8일 오전 11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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