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드맨’ 조진웅 “하준원 감독, ‘봉테일’과 닮아…차기작 기대” [5분 인터뷰]
- 입력 2024. 02.06. 14:52:0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조진웅이 하준원 감독과 작업 소감을 전했다.
'데드맨' 조진웅
조진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드맨’은 봉준호 감독 영화 ‘괴물’의 각본을 공동 집필한 하준원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조진웅은 “데뷔작이란 생각이 안 들었다. 어느 감독보다 유능했고, 논리적이었다”면서 “배우가 놀 수 있는 장을 충분히 열어주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준원 감독은 ‘봉준호 키드’로 불리기도. 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었냐는 질문에 “(‘봉준호 키드’인지) 전혀 몰랐다. 저는 개인적으로 누가 뭘 했든 중요하지 않나. 제가 해나갈 거리가 중요하다. 뤼미에르 형제의 손자가 만든 거라 해서 능력이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전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괴물’의 작업을 같이 했다면서 ‘왜 봉준호 감독이 봉테일이냐면요’ 하면서 얘기하셨다. (‘괴물’ 작업 당시) 한강의 남단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며 신비한 공간, 못 봤던 공간을 보면 직접 들어가 봤다고 하더라. 한강이라는 곳에서 그런 일들이 일어날 것을 감히 상상할 수 있겠나. 그걸 만들어 낸 건 그들의 디테일이다”라며 “‘김씨표류기’라는 영화도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표류한다는 설정이 재밌지 않나. 그런 걸 찾아내고, 시대와 맞닿는 것들을 비꼬고, 풍자하는 모습들이 (봉준호 감독과 하준원 감독이) 참 많이 닮아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다. 조진웅은 극중 바지사장계의 에이스에서 하루 아침에 누명을 쓰고 ‘데드맨’이 된 이만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오는 7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콘텐츠웨이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