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취 벤츠女' DJ예송, 옥중 사과 "반려견 시끄러워 안아…씻을 수 없는 죄"
- 입력 2024. 02.08. 09:42:12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강남에서 만취 운전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DJ 예송(본명 안예송)이 뒤늦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DJ 예송
지난 7일 한 매체에 따르면 DJ예송은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고 사죄했다.
사고 당시 DJ 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조 조치 없이 반려견을 끌어 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사고 난 직후에는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 사람의 생명의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J 예송은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DJ 예송은 지난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법원은 도주 우려를 내비치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DJ예송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