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역사저널 그날'에도 부는 KBS 칼바람?…돌연 종영에 폐지설까지
- 입력 2024. 02.13. 11:42:15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KBS의 칼바람이 '역사저널 그날'에도 부는 걸까. '홍김동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이어 갑작스러운 종영 소식에 폐지설까지 불거진 '역사저널 그날'이다.
'역사저널 그날'
지난 11일 KBS1 '역사저널 그날'은 455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역사저널 그날'이 잠시 휴식기를 갖고 새롭게 단장해 돌아오겠다는 내용이었다.
설 연휴를 맞아 성씨의 유래와 다양한 본관에 대해 알아보며 평소와 다르게 방송을 이어가던 중 방송 말미, 제작진은 "지난 2013년 10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해 PD 55명, 작가 56명, 패널 75명이 거쳐 갔다. 함께여서 다행이었다"며 '역사저널 그날'의 역사를 되돌아봤다.
이어 패널로 활약했던 배우 이시원은 "이 프로그램과 사랑을 나눈 거 같다. 역사를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방송인 허준은 "역사를 계속해서 알아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익주 교수는 "여러 역사 프로그램 중 가장 역사 왜곡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 역사 왜곡을 해서는 안 된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싶다. 연구자로서 애정을 갖고 함께 해왔다.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기 마련이다. 잠시 쉬고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시작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MC 최원정 아나운서는 "언젠가 오겠지 했는데 끝인사를 하는 날이 오늘"이라며 "2013년부터 10월부터 시작해 10여 년 455번의 메시지, 역사의 무게"라고 말을 하다 울컥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면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약속했다.
'역사저널 그날'은 역사가 움직인 터닝 포인트인 '결정적 하루'를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교양과 재미가 있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10년 동안 방송을 이어오며 KBS 간판 교양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방송까지만 하더라도 종영에 대한 예고가 없었기에 '역사저널 그날'의 갑작스러운 종영은 당황스러울 따름이다. 그동안 시즌제로서 프로그램이 운영돼 왔다. 2016년 12월 첫 시즌을 종영한 뒤 이듬해 6월 새 시즌을 시작했고, 이후에도 시즌 종료와 시작을 알리며 시즌4까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떠한 공지도 없이 시즌의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KBS는 '더 라이브'의 일방적으로 편성을 삭제했고, 이는 폐지까지 이어졌다. 예능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 역시 갑작스레 연달아 폐지된 바 있다. 여기에는 KBS의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재정 악화 등의 이유가 있었다.
KBS 측은 '폐지'가 아닌 '종영'이라고 말했으나 '역사저널 그날'도 이 일환으로 폐지 칼바람을 피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새해에도 KBS에는 흉흉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과연 '역사저널 그날'이 10년 역사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역사저널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