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방실이, 17년 뇌경색 투병 끝 별세…가요계 애도 물결[종합]
- 입력 2024. 02.20. 15:50:23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가수 방실이가 17여년의 뇌경색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61세.
방실이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오전 11시께 고향인 인천 강화 요양병원에서 심정지로 눈을 감았다. 고인은 2007년부터 뇌경색으로 투병해 왔다.
1963년 강화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2년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인기를 끌던 그는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해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1990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서울 탱고'로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뭐야 뭐야', '아! 사루비아', '여자의 마음' 등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2007년 과로와 몸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그는 돌연 뇌경색 진단을 받은 뒤 전신 마비 진단까지 받으며 투병을 이어갔다.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해 망막증으로 시력을 잃은 근황을 전하며 걱정을 자아냈다. 방실이와 절친 배우 이동준은 해당 방송에서 "방실이가 5년이면 다시 노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벌써 16년이 흘렀다"고 안타까워했다.
방실이도 자신의 전성기 사진을 보며 "늘 내 사진을 병실에 붙여놓고 '1년이 지나면 다시 저렇게 된다'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길어졌다. 내 주변에서 이렇게 애써주고 있는데 실망하게 하면 안 되겠다, 더 정신 차려야겠다고 했는데 16년이 흘렀다"며 "처음에는 움직일 때마다 아팠는데 그게 지나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털어놓았다.
병세가 호전되기만을 기다렸던 팬들과 동료들의 바람에도 다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영면에 들었다. 가요계에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친분이 두터웠던 배우 이동준과 가수 현당, 김흥국 등이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후 12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강화 월곶리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