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불법 광고까지…송은이→최민식, 연예계 '사칭 피해'로 고통
입력 2024. 02.21. 13:43:59

송은이 최민식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SNS 계정 사칭부터 연예인을 내세운 불법 광고까지. 연예계가 '사칭 피해'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유명인의 SNS를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연예인을 사칭한 계정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사칭 계정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연예인들이 직접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민식 측은 21일 "최근 최민식 배우를 사칭한 SNS 계정이 발견됐다"며 "현재 최민식 배우는 SNS 채널을 일절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점을 각별히 유의하시어 사칭 계정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드린다. 팬분들의 제보와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앞서 방송인 김영철, 윤형빈, 유재석, 홍진경, 슈퍼주니어 규현, 가수 겸 배우 엄정화, 오정연 등도 SNS 사칭 피해를 호소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심지어 연예인을 사칭해 금융 투자를 권유하는 등 불법 광고들이 다수 등장해 논란이 됐다.

송은이는 최근 자신의 SNS에 "저는 어떤 경우에도 투자 권유, 광고 하지 않는다. 명백한 불법 광고이기에 신고도 하고 SNS에 조치를 취하는 요청도 했지만 쉽지 않다는 답만 받고 있다. 절대 속지마라. 부모님들, 어르신들께도 전달해달라. 관련 법안도 꼭 만들어지길 바란다"라며 자신을 사칭해 투자 권유를 하는 불법 광고에 주의를 요청했다.



방송인 황현희도 지난 1월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방VS'에 출연해 "요즘 저의 사칭이 너무 많다. 제 광고가 '이거 사시라. 수익성에 제 손목을 건다'는 내용도 있더라"라며 "모두 사칭이고 모두 사기"라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황현희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피해 사실을 알리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측은 "김숙, 황현희, 홍진경 등 소속 아티스트를 사칭한 SNS 광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며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JTBC 측도 사칭 불법 광고의 피해자가 됐다. 지난 15일 JTBC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뉴스룸'과 진행자 강지영 아나운서, 초대석 출연자의 이미지를 무단 활용해 허위 사실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가 적발됐다"며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뉴스인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는 명백한 허위이자 조작"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해당 광고들은 JTBC 방송화면 캡처 이미지를 무단 활용, 방송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은 내용을 진행자와 출연자의 대화인 것처럼 꾸며 서술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은 모두 허위 사실로, 다수의 소비자들을 위험한 투자에 현혹하려는 광고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JTBC와 '뉴스룸'의 브랜드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사칭 광고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딥페이크(Deepfake)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유명인과 연예인을 사칭해 범죄를 저지르거나 피싱에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엄연한 불법 행위지만 피해를 입어도 사칭 계정 운영자를 처벌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현행 정보통신망법상 단순 사칭범은 처벌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칭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했을 때만 처벌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사칭 범죄에 처벌 규정을 제정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2015년과 2016년 'SNS상에서의 타인 사칭 방지법'을 발의했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유튜버 슈카는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저를 사칭한 광고를) 신고하라고 하신다. 삭제를 요청해도 별 효력이 없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심지어 본인이 사칭광고 신고해도 삭제가 쉽지 않다. 사기니까 사기로 고소해야 하지 않냐고도 하는데, 누군지 알아야 고소를 하지. 승소를 해도 실익이 없다"고 했다.

사칭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 연예인들. 직접 발 벗고 나서 피해 사실을 호소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피해 사례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문제다. 피해자 규모가 더 커지기 전에 단기적인 대응과 함께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BS '강심장V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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