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감독 “‘호러 감독NO’ 외국 기자 평에 아이덴티티 찾아” [5분 인터뷰]
입력 2024. 02.22. 16:40:51

'파묘' 장재현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장재현 감독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 후 분위기를 전했다.

장재현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 개봉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돼 지난 16일(현지시각)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재현 감독은 “걱정이 컸다”라고 말문을 열며 “외국 관객들은 옆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사람들은 이물감이 없다. 미이라, 뱀파이어가 있으니까 ‘저것도 동양 뱀파이어인가?’라며 익사이팅하게 즐기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개봉 전 블라인드 시사를 몇 번 하는데 10대 20대가 그렇게 본다. 10대, 20대들은 일본 문화에 친숙하고, 익사이팅하게 받아들인다.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외국 관객들도 재밌게 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영 후 한 외국 기자분이 인터뷰 요청을 했다. ‘나는 당신이 호러 영화 감독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리엔탈 그로테스크적이고, 신비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 생각한다’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저의 아이덴티티를 찾게 됐다. 해외 기자가 그렇게 평가해주니까”라고 덧붙였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로 오컬트 장르의 지평을 연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오늘(22일) 극장 개봉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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