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신사동호랭이 사망…소속사 측 "참담한 심정, 억측 자제"[종합]
입력 2024. 02.23. 22:46:00

故 신사동호랭이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사망했다. 향년 41세.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는 23일 "너무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다.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분들을 위해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사동호랭이는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중반 K팝 가요계를 일컫는 '2세대 아이돌 시대'를 이끈 인물이다.

'히트곡 메이커'로 불린 그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모모랜드의 '뿜뿜' 등 많은 히트곡을을 남겼다. 또 자신의 작곡 필명을 하나의 '브랜드'로 끌어올리며 각종 TV·라디오 프로그램과 광고에까지 등장했다.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후인 2012년엔 프로듀서로서 걸그룹 EXID를 선보였고, ‘위아래’ ‘아 예(AH YEAH)’ 등 곡을 히트시켰다.

다만,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17년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했다"며 법원에 회생 신청을 냈고, 이듬해 빚 중 70%를 10년에 걸쳐 갚는 것으로 회생 계획안이 받아들여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근래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그가 프로듀싱을 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표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망 2일 전인 지난 21일에도 SNS를 통해 트라이비의 신곡 안무 시안을 공개하거나 양양에 다녀온 사실을 알리며 외부와 소통해왔다.

신사동호랭이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에 트라이비는 컴백 활동을 잠시 멈췄다. 다만, '다이아몬드' 활동은 향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다이아몬드'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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