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곡多 공개…무대로 증명한 엔시티 태용, 그 자체[무대 SHOUT]
입력 2024. 02.25. 19:04:22

엔시티 태용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그룹 엔시티(NCT) 태용이 노하우와 내공이 담긴 무대들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과 존재감을 펼쳤다. 첫 단독 콘서트를 열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린 그의 이야기로 꽉 채웠다. 태용 그 자체였던 'TY TRACK'이었다.

태용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콘서트 '티와이 트랙(TY TRACK)'을 개최했다. 지난 24일부터 양일 간 진행됐으며, 태용이 데뷔 후 처음으로 펼치는 솔로 콘서트인 만큼 시야 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막강한 인기를 자랑했다.

이번 공연은 아티스트, 사랑, 이별, 상처, 치유, 자전적 이야기 등 6개의 테마로 나눠져 태용의 서사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한 편의 영화 같은 공연을 완성했다. 특히 그의 음악과 길이라는 의미가 담긴 만큼 그의 음악 여정을 고스란히 담은 세트리스트가 돋보였다.


이날 오프닝은 미발표 신곡 '콘크리트(Concrete)'으로 열었다. 거대한 T자 모양의 구조물 아래 등장한 태용은 강렬한 래핑을 쏟아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버추얼 인새니티(Vitual Insanity)'부터 '¥£$(예스)', '에이프(APE)', '샤랄라(SHALALA)'까지 쉴틈 없는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 레드벨벳 슬기와 부른 듀엣 '로즈(Rose)', '헐(H.E.R)', '론리(LONELY)', '무브 무드 모드(Move Mood Mode)', '루비(RUBY)'로 앞서 보여준 폭발적인 에너지와 달리 무드를 완전히 반전시키며 사랑에 빠진 듯한 설렘을 자극했다.

멘트까지 생략하며 연이은 무대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준 그는 그렇게 장작 9곡을 달렸다. 태용은 "멘트가 보기 힘든 콘서트는 처음 아니냐. 조금 대단하다"라며 자평을 하기도. 그는 "멘트를 짧게 줄인 이유가 이번 콘서트가 시나리오가 잘 흘러가도록 편성돼 있어서 무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봤다. 하지만 한 번 있는 멘트 때 오래도록 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긴장되는 거 같다. 어제도 잘 한 거 같아서, 과연 어제 만큼 잘 할 수 없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말이 무색하게도 태용은 안정적인 무대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 시켰다. 말 그대로 공연에 그대로 집중할 수 있게 멘트를 대폭 줄이고 테마별 짜임새 있는 무대 구성을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컨베이어 벨트로 무대를 런웨이로 탈바꿈시킨 '문라이트(Moonlight)', '문 투어(Moon Tour)'에 이어 핀 조명과 와이어 퍼포먼스가 돋보인 '404 파일 낫 파운드(404 File Not Found)', '404 로딩(404 Loading)', 줄 퍼포먼스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백(BACK)' 등으로 몰아치며 관객을 압도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오는 26일 공개될 예정인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탭(TAP)' 무대였다. 위트 있는 가사와 안무로 태용의 컴백을 더욱 기대케 했다. 그는 "다음주부터 활동하니까 열심히 들어달라"고 전했다.


앙코르 곡은 '롱 플라이트(Long Flight)'와 '백 투 더 패스트(Back to the Past)'였다. 2층 객석에서 깜짝 등장하는 그는 관객들과 가깝게 눈을 맞추고 호흡하며 첫 단독 콘서트를 함께 해주는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태용은 "여러분들을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재밌다. 항상 여러분들한테 받기만 했던 장미를 준비했다. 여러분들이 가시는 길에 장미꽃 향을 맡으면서 오늘을 추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행복했고 언제 또 이런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싶다. 저를 토해낼 수 있는 공연이 10년이 걸렸는데, 언젠가 또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간다. SM 연습생 때부터 봐주셨던 분들이 다 여기 계셔서 그런가 옛날 생각이 난다. 좋은 어른들이 많이 계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 더 나은 사람이 된 거 같아 감사드린다. 언제나 여러분들 곁에 있겠다. 더 좋은 사람, 안정적인 사람이 되겠다. 믿어주신다면 얼마든지 이런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용은 오는 26일 두 번째 미니앨범 '탭(TAP)'을 발매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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