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연→정다아 '피라미드 게임', 교실에서 펼쳐지는 잔혹한 서열 전쟁[종합]
- 입력 2024. 02.26. 15:50:0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사회의 축소판' 학교에 '계급'이 확실하게 나누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피라미드 게임'이 예측불가한 잔혹한 서열 전쟁 예고했다.
피라미드 게임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 15관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소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지연, 류다인, 신슬기, 강나언이 참석했다. 당초 배우 정다아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이 압권인 동명의 인기 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한다.
'성스러운 아이돌' 박소연 감독과 신예 최수이 작가가 의기투합해 여고생들의 예측 불가한 심리를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려낸다. 영화 '완벽한 타인',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을 연출한 '히트메이커' 이재규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는 점 역시 색다른 'K-학원물'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피라미드 게임'을 연출한 박소연 감독은 "원작의 팬이다. 원작이 주는 힘을 그런 점을 더 강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원작에서 어떤 내용을 배제하고 어떤 걸 더 살리려고 하진 않았다. 드라마화하면서 원작에서 주려고 하는 전체적인 메시지를 집중했다. 스토리가 주는 강한 힘과 캐릭터들의 무한 매력이 보이는 작품이다. 그런 점들을 보완하면서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 작품의 핵심 메시지에 대해 "이 작품 안에서 2학년 5반은 외부와 단절되어 있다. 어른들의 무관심과 무의식 속에서 '피라미드 게임'이라는 게임도 탄상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그 게임을 통해서 '왕따'가 정해지고 그런 점들 자체도 무의식과 무관심에서 일어났다고 본다. 그런 점들을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을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피라미드 게임'의 드라마 대본을 보고 그 이야기가 주는 힘을 더 강하게 느꼈다. 매력적으로 봤던 거는 25명의 학생이 나온단는 점이다. 25명마다 각기각색의 매력과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준다. 1부~10부까지 캐릭터의 변화, 심리 변화를 다루는 게 너무 매력적이었다. 원작의 팬이 두터운 작품인 건 알지만, 아마 많은 원작 팬분들이 드라마를 원하실거라고 생각이 됐다. 영상화 했을 때 더 많은 공감도 얻어내고, 많은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일상이 되어버린 학교폭력에 맞선 열여덟 소녀들의 치열한 투쟁을 조명한다. 왕따 전학생에서 잔 다르크로 성장한 성수지가 교실을 짓누르던 견고한 피라미드 계급을 깨고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폭력적인 사회를 거울처럼 비추는 학교의 모습을 통해 학원물을 넘어 스릴러와 사회고발, 범죄물 사이를 다채롭게 변주할 예정이다.
타 학원물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물군상이 나온다. 주인공(성수지)가 마냥 착하지도 마냥 정의롭지도 않다. 성수지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전학생 성수지가 2학년 5반 아이들의 심리를 어떻게 끌어나가는 지, 거기서 파생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전개가 흘러가는 지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 그런 점들이 다른 학원물과는 차별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악랄한 게임의 피해자와 가해자, 방관자를 넘나들며 극을 이끌어갈 여고생들에는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전학오자마자 학폭 피해자가 되어 반란을 주도하는 성수지 역에는 배우 김지연이 낙점됐다. 이어 광고 출연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 장다아를 비롯해 드라마 '일타 스캔들' 장단지로 존재감을 보여준 류다인, '일타 스캔들'에서 방수아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한 강나언, 영화제를 휩쓸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정하담이 열연을 펼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2'를 통해 화제를 모은 신슬기와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하율리도 합류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기대케했다.
박 감독은 주요 배우들을 캐스팅한 과정에 대해 "김지연 배우 빼고 다 오디션을 통해서 캐스팅을 했다.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중점으로 뽑았다"라며 "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원작을 보고 상상했던 이미지와 목소리 톤 등까지 고려해서 캐스팅했다"라고 전했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성수지 역을 맡은 김지연은 "연기하면서 새로운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욕하는 신 등 강렬한 장면들이 있는데, 연기하면서 시원하기도 했다. 오히려 대본을 읽으면서 좋았던 건 수지가 당하고만 있지 않는 거였다. 속시원하게 즐겁게 연기했다. 평소에 욕을 해본적이 없어서 어렵긴 했다. 최대한 맛있게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김지연은 이번 작품에서 또래 배우들이 많은 현장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이렇게 언니가 된 작품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부담감도 컸다. 다 챙겨야할 것 같고, '내가 어떻게 해야하지?' 걱정도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작품에서는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서 거의 막내였다.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번에는 다 같이 잘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했다. 친구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함께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솔로지옥2'로 인지도를 얻은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를 통해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신슬기는 "연기는 ('솔로지옥2' 출연 전부터) 계속 준비해오던거다. 배우라는 꿈을 계속 키우고 있었다. 이번 작품에 현장 경험을 하는 게 바라왔던 순간이다. 너무 감사한 현장이다. 앞으로도 배우로 잘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솔로지옥2' 이미지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는 물음에 "기존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수록 캐릭터에 더 몰입하려고 했다. 캐릭터로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시청자분들이 믿을 수 있을만큼 더 많이 노력하고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피해자와 가해자, 방관자들이 얽히고 설킨 복잡 미묘한 심리를 그려낸다. 학생들의 투쟁물이기도 하고, 학생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성장물이기도 하다. 폭력을 폭력으로 맞서지 않고 학생들의 마음으로 어떻게 이 이야기가 전개되고, 어떻게 이끌어가는 지 지켜봐달라. 또, 예고편대로 성수지(김지연)가 피라미드를 부술 수 있을 지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그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다. 25명 학생들의 이야기에 웃음도 나고, 감동 받아서 눈물을 흘리시기도 할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으며 시청을 독려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오는 29일 낮 12시에 1~4화가 공개되며, 이후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2화씩 총 10화가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