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유해진 “대살굿 장면, 만족도 높아…김고은 외로웠을 것” [5분 인터뷰]
입력 2024. 02.26. 17:17:59

'파묘' 유해진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유해진이 화림을 연기한 김고은에 감탄했다.

유해진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개봉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화림의 대살굿, 혼 부르기 장면은 김고은의 신들린 연기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유해진은 “영화 속 만족도가 높은 장면이 대살굿이다. 편집도 기가 막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은 배우가 매일 연습하는 걸 옆에서 보며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에너지가 그런 곳에 엄청 쏟아진다. ‘기(氣)’가 빨린다고 해야 하나. 연습할 때도 힘들고, 찍을 때도 힘들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라고 전했다.

유해진은 “어떻게 보면 되게 그럴 때 외롭다. 던져졌을 때 내가 해내야하니까”라며 “어떤 가수분은 이런 말을 하더라. 공연 전, 뒤에서 스태프가 마이크를 주면 마이크를 드는 순간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구나’란 생각을 한다고. 스타디움 같은 곳에서 하면 긴장감이 엄청나지 않나. 그런 것처럼 우리의 일이지만 참 외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자기가 이겨내고 해내야하니까 안쓰럽고, 대단해보이기도 했다. 고은 씨의 역할이야 말로 어설픈 흉내가 드러나기 딱 좋은 배역이다. 수없이 연습하고, 고생한 만큼 보람을 느낄 거란 생각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유해진은 극중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절찬 상영 중.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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