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 남편상 후 심경 고백 "그날 생각하면 여전히 아파"
입력 2024. 02.29. 08:14:00

사강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사강이 남편상 후 심경을 밝혔다.

사강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골함 사진과 함께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다"며 "49일 동안 난 오빠(남편)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 기쁜 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하고 응급차를 불러준 분들, 쉬지 않고 애써준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 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볼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준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주는 친구들. 많은 분들 감사하다. 밥 잘 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사강은 "(유골함은)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라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 우리 (딸) 소흔, 채흔이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선 오빠가 지켜줘!"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사강의 남편 신세호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49세.

사강은 2007년 지오디, 박진영 등의 댄서 출신 신세호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 두 명을 뒀다.

사강은 결혼 직후 미국에서 일하는 남편을 따라 현지로 가면서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이후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고, MBC 드라마 '봄이 오나 봄'을 통해 복귀했다. 지난 2021년에는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사강 인스타그램, 점프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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