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사랑에 빠진 게 죄?” 카리나, 트럭시위→자필편지 사과
입력 2024. 03.06. 15:53:09

카리나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 인정 일주일 만에 사과했다. 악성 댓글에 트럭 시위까지 이어지자 돌아선 팬심 수습에 나선 것. 일각에서는 “사랑에 빠진 게 죄가 아니지 않냐”라며 카리나의 연애를 응원하고 있다.

카리나는 지난달 27일 이재욱과 열애설을 인정했다.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두 사람은 이제 알아가는 단계”라며 “사생활인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존중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일부 팬들은 공개 연애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보냈다. SNS 등에서는 ‘탈덕’을 하거나, 유료 소통 서비스인 ‘버블’ 구독을 해지했다는 인증글도 속속 올라왔다. 악성 댓글은 물론, 트럭 시위까지 벌어졌다.

SM 사옥 인근의 트럭 시위 전광판에는 “카리나는 7년 동안 노력한 자신에게 미안해야 한다”라며 “당신이 직접 당신의 진로를 망쳤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당신의 모든 노력이 하나의 연애로 인해 모두 부정되고 있다”라며 “당신은 만족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트럭에는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습니까?”라며 “직접 사과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이라며 협박성 문구도 더해졌다.

아이돌들의 공개 연애는 앨범 판매량 및 인기에 타격을 주기도 한다. 나아가 회사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례도 있다. 카리나, 이재욱 열애 인정 당시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종가 기준 7만7900원을 기록한 바. 이는 전일 대비 3.5% 하락한 수치다.

카리나는 여론을 인식한 듯 등 돌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다. 그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카리나입니다”라며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팬덤명)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라는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이어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는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다. 이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카리나는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을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에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 달라”라며 “마이들 밥 잘 챙겨먹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라고 마무리했다.

카리나의 자필 편지에 네티즌들은 공개 연애가 사과까지 할 일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트럭 시위에 적힌 협박성 문구에는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아이돌이기 전에 한 명의 존중받아야할 인격체로서 응원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팬 문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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