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3·4까지"…ENA 롱런 예능 꿈꾸는 김태호 PD '지구마불 세계여행2'[종합]
- 입력 2024. 03.07. 15:34:46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시즌2를 통해 즉흥적인 매력을 더했다. 시즌1보다 다채로워진 장치, 여행 파트너, 강력해진 케미 등으로 또 한번의 화제성을 자신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2'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남장에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호 PD, 김훈범 PD,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참석했다.
ENA와 TEO의 예능 프로젝트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떠나는 예측불허 어드벤처를 담은 여행 예능이다.
김훈범 PD는 "시즌2에서는 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 방송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을 구분하려고 노력했다"며 "방송에서는 유튜브보다 더 같이 시청할 수 있는 느낌으로 찍으려고 했고, 스튜디오 촬영 때도 친구들과 편하게 TV를 보는 느낌으로 촬영했다. 방송을 좋아하시는 분에 맞게끔 풍성해진 부분이 있다. 그리고 파트너분들이 나오면서 이야깃거리도 많아졌다. 확실히 이번에는 차별점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개했다.
원지는 "시즌2에서는 어떤 것을 새롭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장치를 다 만들어주셨다"고 덧붙였다.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 세 크리에이터 모두 시즌1에 이어 그대로 시즌2까지 함께 하게 됐다. 곽튜브는 "시즌1이 잘 돼서 시즌2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여행 크리에이터 셋이 유튜브를 으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쉽지 않다.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시즌2까지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반면 빠니보틀은 "사실 시즌2를 제안 받았을 때 작가님께 거절했었다. 제가 빠지고 다른 강력한 멤버가 새롭게 들어와야 시즌2가 잘될 것 같아서 계속 빠지겠다고 일주일 정도 얘기했다. 그런데도 제가 나와야 한다고 말해주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안 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 시즌1에서는 그런 생각이 많이 안 들었는데 시즌2에서는 '남의 돈으로 내가 하고 싶은걸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었다. 시즌2를 '책임 없는 쾌락'이라고 정의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 크리에이터 모두 시즌1 이후 유튜브 구독자 수가 수직 상승한 것은 물론, 광고까지 휩쓸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곽튜브는 "시즌1에선 어떻게 나갈지 결과를 모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사실 작년에 셋이서 찍은 광고도 정말 많아서 출연료 이외의 금전적으로도 얻은 게 많다. 그리고 방송계에도 '지구마불'을 통해서 더 편하게 진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느새 TV 방송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호 PD도 "빠니보틀이 처음 여행을 출발하면서 만났던 시민분이 해주신 말이 있었다. 그분께서 '지구마불'을 아신다면서 정말 많이 보고 대리여행을 잘 즐기고 있다고 하시더라"며 "이 말이 빠니보틀이 본인 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를 위한 여행을 만들게 하는 원동력을 주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시즌2에서는 시즌1 우승자였던 원지의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여행기도 공개된다. 원지는 "정말 제작진이 큰 돈을 들여서 제공한 우승 상품이라 약간 울컥하면서도 정말 좋았다"며 "그래서 두 번 우승해도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즌2에서는 시즌1과는 다른 재미 포인트가 추가된다. 김태호 PD는 "이번에는 보드와 주사위가 제 4의 출연자라고 할 수 있다. 항상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로 주사위가 나와서 긴장감 있고 주목도도 높은 부분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구마불2'에는 '여행 파트너'와 함께 여행을 하는 특별 라운드가 추가됐다. 여행 파트너는 제작진이 곽빠원과의 시너지를 고심해 섭외한 인물들로, 세 크리에이터도 역시 이들의 정체를 여행지에 가서야 알게 됐다고.
곽튜브는 "오히려 우승을 노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면 더 인위적일 것 같았다.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촬영하려 했다"면서 "여행 파트너 분들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우승에 여행 파트너와 황금열쇠와 같은 보드게임 장치들의 운이 크게 작용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호 PD는 새롭게 추가된 장치들 외에도 더욱 깊어진 케미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시즌1에서는 제작진과 세 크리에이터가 서로 잘 몰랐던 사이어서 촬영을 하며 점점 사이를 좁혀 나갔었다"며 "이번에는 저희가 아이템을 선정하고 목적을 정할 때 결정이 훨씬 편해졌다. 그래서 제작진과 출연진 간의 케미도 정말 좋아졌다.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여행하는 느낌이 더 강해졌다. 정말 내용 하나하나 빠지는 게 없어서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더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원지는 "다른 프로그램과 '지구마불'이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즉흥적이라는 점"이라면서 "주사위를 던졌을 때 희비가 교차되는데, 그때 나오는 진심 어린 표정 변화가 재미있다. 그리고 세 명 모두 성격이 달라서 여행 성향도 정말 다르다. 각 캐릭터가 여행지에 묻어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태호 PD는 "작년에 ENA에서 처음 제안 주실 때만 해도 우리가 찍은 유튜브가 방송으로 나갈 수 있겠다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즌2에 임하면서는 저희가 여행의 색깔을 살리면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지 더 고민하면서 준비하게 됐다"며 "'지구마불'이 시즌2에서 멈추지 않고, 3, 4로 쭉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NA 예능사에 함께 가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지구마불2'는 오는 9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