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카리나 '♥이재욱' 열애 사과문에 외신 주목…"악명 높은 K팝" 비판
입력 2024. 03.08. 10:24:01

카리나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이재욱과의 열애를 인정한 뒤 올린 사과문에 외신이 주목했다. 열애 사과문과 관련해 외신은 일제히 K팝 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카리나는 지난달 27일 이재욱과의 열애설을 인정했다. 당시 이재욱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두 사람은 이제 알아가는 중이다. 사생활인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존중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고,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열애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팬들은 카리나의 공개 연애에 대해 분노했다. SNS 등에서는 '탈덕'을 하거나, 유료 소통 서비스인 '버블' 구독을 해지했다는 인증글도 속속 올라왔다. 심지어 카리나의 소속사 앞에 트럭을 보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카리나는 5일 자신의 SNS에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팬덤명)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다"며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에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 달라"며 "마이들 밥 잘 챙겨먹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고 마무리했다.



공개 열애를 시작으로 사과문까지 올리자 외신들은 이에 일제히 주목했다. 6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K팝 스타 카리나가 열애 공개 후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K팝 스타 카리나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유로 팬들이 배신자라며 분노했다. 이에 카리나가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팬들은 카리나, 이재욱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자 카리나의 소속사 앞에 트럭을 보냈다. 최근 트럭을 이용한 시위는 케이팝 팬들이 불만이나 응원을 보내는 일반적인 수단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의 팝 스타들은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산업에서 일한다"며 "불과 10년 전만 해도 K팝 기획사에서는 신인 스타에게 연애나 개인 휴대전화 소지 등을 금지했다. 지금도 연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팬들에겐 불명예스러운 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BBC는 "카리나에게만 국한된 일은 아니다. 한국의 스타들은 압박감이 크기로 악명 높은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사생활 관련된 폭로는 다루기 까다로울 수 있다"며 지난해 8월 알려졌던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와 배우 안보현의 열애가 알려진 당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CNN은 7일(한국시간) "K팝스타, 열애설 폭로 후 팬들에 사과"라는 제목으로 카리나의 열애 사과문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CNN은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젊은 팝스타와 배우가 커플이 되었다는 발표는 별일이 아니다. 그러나 팬들이 그들의 스타를 우상화하고 환상을 홍보하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금기"라고 지적하며 "대부분 K팝 스타들은 엄격한 규칙 하에 살고 있으며, 레이블은 이전에도 분노한 팬들이 스타에게 등을 돌린 사례가 있기에 아이돌이 열애를 인정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를 "극도의 충성심" 때문이라고 말하며 "팬들은 일반적으로 스타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해당 스타의 이름으로 자선 기부를 하거나 투어나 새 앨범을 홍보하는 독립 광고에 돈을 지불한다. 그러나 이러한 충성심은 아티스트와 기획사들이 팬들의 요구와 욕구에 단단히 묶여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K팝스타들에게 압박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 CNN 외에도 각종 외신들이 카리나의 공개 열애와 자필 사과문에 대해 주목했다. 이번 사태로 다시 한 번 K팝 문화의 씁쓸한 이면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CNN 홈페이지 캡처,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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