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곡성’ 제치고 700만 넘었다…‘파묘’가 쓴 신기록
입력 2024. 03.09. 00:04:04

'파묘'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한국 오컬트 장르 역사상 유례없는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국내 오컬트 역대 최고 흥행뿐만 아니라 7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상영된 ‘파묘’는 24만 2732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 700만 9491명을 기록했다.

‘파묘’는 일찌감치 ‘사바하’(최종 239만 명), ‘검은 사제들’(544만 명)의 스코어를 뛰어넘으며 장재현 감독의 최고 흥행작이 됐다. 특히 국내 오컬트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곡성’(감독 나홍진)이 세운 687만 명의 기록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세웠다.

‘파묘’는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영화는 개봉 첫 날, 33만 189명을 동원하며 2024년 개봉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바. 이 같은 기록은 개봉일 31만 42명을 동원한 ‘곡성’과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20만 3839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은 수치다.

영화는 평일에도 20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 모으며 식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컬트 장르임에도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의 호연과 역사적인 사실에 바탕을 둔 흥미로운 내용, MZ세대부터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관심사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파묘’의 기록 경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 누적 71만 명(8일 기준)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달성했다. 이는 현지에서 재개봉 관객 수를 포함해 누적 관객 수 79만 명을 동원한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현지 배급사 Purple Plan에 따르면 이번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 이후 다른 동남아 개봉 국가들의 흥행 성적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Purple Plan의 대표 바이올렛 콴(Violet Kwan)은 “환상적인 배우진을 통해 더욱 생동감을 얻은 ‘파묘’는 초자연적인 오컬트 요소를 짜임새 있게 직조해낸 영화다. 초자연적 현상과 전통적 믿음의 얽히고설킨 세계가 작품의 깊이와 진정성을 높이 평가하는 동남아시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준 것”이라고 전했다.

‘파묘’의 흥행 신기록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관람 후 해석 찾아보기 열풍은 물론, ‘N차 관람’도 늘어나고 있는 것.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오컬트붐’을 일으키고 있는 ‘파묘’가 또 어떤 신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절찬 상영 중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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