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6회 아카데미] 셀린 송·피터 손 감독, 각본상·장편 애니 수상 불발
- 입력 2024. 03.11. 10:19:0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계 감독들의 작품 수상이 불발됐다.
셀린 송 감독, 피터 손 감독
11일 오전(미국 현지 10일 오후 7시) 미국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한국계 감독들의 오스카 도전으로 큰 관심을 모은 바. ‘넘버 3’ ‘세기말’ 등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로 작품상과 각본상에 이름을 올렸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되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이날 각본상은 ‘추락의 해부’(감독 쥐스틴 트리에)가 수상했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작품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장편 애니메이션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차지했다. 영화는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11살 소년 마히토가 아버지와 함께 모친의 고향에 가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판타지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두 번째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