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김성철 “뉴스 안 믿어…앞으로 댓글 안 볼 예정”
입력 2024. 03.15. 16:38:15

'댓글부대' 김성철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김성철이 댓글을 바라보는 시각 변화에 대해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안국진 감독, 배우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이 참석했다.

손석구는 “댓글은 어딜 가나 존재하는 것이고, 조작하는 댓글부대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걸 제 스스로가 잘 모르고 헷갈리기 때문에 영화를 선택한 것”이라며 “그걸 알면 영화를 선택하지 않았을 거다. 무형의 무언가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게 우리의 사회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호기심이 간다 정도”라고 전했다.

김성철은 “지금 시대에 무엇이 진짜고, 가짜인지에 대해 영화에 나온다. 현실을 살면서 무엇이 진짜고, 가짜인지 판단을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웬만한 뉴스는 안 믿고 있다. ‘댓글부대’를 하며 더더욱 안 믿게 됐다. 저희 직업은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이라 댓글과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웬만하면 안 보고, 앞으로도 안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휘는 “저는 댓글에 일희일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인터넷, 커뮤니티 구조를 자세히 알게 되면서 똑똑하게 받아들여야겠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무시할 건 무시하고, 선택적으로 바뀐 것 같다. 악플, 선플 모든 댓글들을 다 그렇게 보게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홍경은 “제가 가진 짧은 시야일 수 있으나 요즘은 손으로 만져지고, 실체가 있는 것 보다 그렇지 못한 것들이 생겨난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저 역시 그런 이야기를 다뤄볼 수 있다는 것에 큰 호기심이 갔다. 감독님을 만나 뵙고, 호기심들에 뛰어들어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 참여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찍은 후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알게 되어 좋은 배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오는 27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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