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걸 유아의 확신[인터뷰]
- 입력 2024. 03.16. 07:00:00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콘셉트 퀸' 오마이걸 유아가 돌아왔다.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꾀한 그는 더 잘하고, 자신 있는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고히 한 유아는 어엿한 솔로 아티스트로 성장을 입증한다.
오마이걸 유아
유아는 지난 14일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Borderline)'을 발매했다.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미니 2집 '셀피쉬(SELFISH)'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신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루프탑(Rooftop)',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슈팅 스타(Shooting Star)' 등 총 3곡이 담겨 있다.
그는 "이번에는 섹시도 조금 넣어봤다. 파격적일 수도 있고 여성스럽거나 섹시할 수도 있는데 성숙한 느낌으로 풀어가려고 했다. 그 경계선을 넘는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좋은 취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있게 준비한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이 대단했다. 유아는 "'숲의 아이' 때도 대중적이지 않았지만 나만의 확신이 있었다. 이 무대를 보여줬을 때 사람들을 다 반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실제로 그런 부분을 느낌으로 받았다"라며 "이번 '루프탑'을 준비할 때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한테 시선을 떼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변화한 저의 모습에 대해 너무 예쁘다고 많이 말해 주신다. 그러다 보니까 자신감이 많이 올라오는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나 새 앨범을 위해 몸무게도 변화를 줬다. 퇴폐적인 매력을 드러내기 위해 3~4kg 정도 감량했다. 그는 "진한 와인 같은 느낌이 있어서 볼살을 빼야겠더라. 볼살이 잘 안 빠져서 어떻게 하면 빠질 수 있을까 정말 많이 노력했다. 노력한 만큼 뮤비에서 예쁘게 잘 나온 거 같다"라면서도 "그렇지만 마른 게 다 옳다는 건 아니다. 이번 콘셉트가 진취적이고 대담하고 거침없는 이미지라서 야위고 퇴폐적인 부분을 드러내기 위해 연출한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보더라인'처럼 유아는 다양한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틀을 깨고 다양한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다. 그는 "늘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늘 새로운 저를 마주하는 느낌이다. 나이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지만, 29살에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풀린 거 같다. 자연스럽게 해소도 된 거 같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5년 오마이걸 미니 1집 '오 마이 걸(OH MY GIRL)'로 데뷔한 유아는 어느덧 데뷔 10년 차를 맞았다. 그런 그는 이효리, 보아 등을 롤모델로 삼아 꿈을 키웠고 길을 차근차근 따라가고 있다.
유아는 "이효리 선배님처럼 일을 강단 있게 하고 표현하면서 진취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했었다. 아직 저는 애 같은 면이 있어서 닮고 싶다. 이효리 선배님뿐만 아니라 보아 선배님 등 만능으로 잘하는 분들을 보면서 따라가고 싶다"고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그는 꾸준히 응원해 주는 팬들을 향한 애정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같은 일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 번씩 딜레마에 빠지는 거 같다. 저 또한 있었다. 하지만 노래하고 춤추고 표현하는 일이 너무 좋다. 당연하지 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 순간 마음을 다잡게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매 앨범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장을 보여준 유아는 첫 무대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를 발산, '퍼포먼스 퀸'의 면모를 드러내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그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던 솔로가 벌써 세 번째다. 매번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기대된다. 많은 분들이 좋게 다른 이미지로 봐주셨으면, 진짜 솔로 아티스트가 됐다는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W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