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닭강정' 이병헌 감독 "호불호 이미 예상, 조금만 참고 봐달라"
입력 2024. 03.18. 16:17:32

이병헌 감독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병헌 감독이 '닭강정' 공개 후 엇갈린 반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병헌 감독은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병헌 감독은 '닭강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 반응에 대해 묻자 "기획단계부터 호불호가 갈릴 거라는 건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처럼 좋아해주는 사람을 위해 한번 해보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영상화로 옮길 때 고민이 있었다. 촬영할 때보다 글로 쓸 때 그런 고민을 했다. 글을 쓰다가 현타가 오기도 했다. '큰일났다'라고 몇번이나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쓰다가 (현타가 와서)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하지만 원작 색깔을 버리고 평범한 드라마 톤으로 바꾼다면 하지 않은 것만 못한다고 생각했다. '얼굴이 빨개지더라도 할 건 해야한다'라고 생각했다. 극복하기 위해서 내가 이 작품(원작)을 보고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계속 되뇌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병헌 감독은 아직 '닭강정'을 접하지 못한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말에 "러닝 타임이 길지 않아서 조금 참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뒤가 더 좋다. 욕하는 것도 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 아니냐. 잘 보시면 재미있을거다. 조금만 참고 봐달라"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지난 15일 넷플릭스에서 전편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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