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눈물의 여왕' 아는 맛이 무섭다…시청률 어디까지 오를까
입력 2024. 03.20. 07:00:00

눈물의 여왕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아는 맛이 무섭다.

남자판 신데렐라 '눈물의 여왕'이 단 4회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tvN 주말극의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과연 어디까지 시청률이 치솟을까.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은 성별이 바뀐 '신데렐라 판타지'다. 즉, 여자 재벌과 서민 남자의 사랑 이야기다. 한겹만 살펴보면 과거 흥행한 'K-드라마'에 흔히 볼 수 있는 신데렐라 스토리라 신선한 느낌은 없다. 심지어는 박지은 작가의 전작들을 보는 것 같은 기시감마저 든다. 여기에 '주인공이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는 설정까지 더해져 한 편으로는 클리셰로 범벅된 '로맨틱 코미디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런데 '실패 없는 아는 맛'이 통한 모양이다. 지난 9일 1회 5.9%(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닐슨)로 출발한 '눈물의 여왕'은 2회 8.7%, 3회 9.6%를 기록하더니 4회만에 13.0%로 '껑충' 뛰어 올랐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함은 물론,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독차지했다.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출연자 화제성 점수에서도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주 김수현에 이어 이번에는 김지원이 1위에 오른 가운데 두 주연배우가 각각 기록한 화제성 점수가 2만점에 가깝다. 이는 2위에 오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의 장다아의 화제성 점수의 4배 이상의 기록이다.



이 같은 시청률 수직 상승의 중심에는 화제성 순위가 증명하듯 주연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 있다. 코믹과 로맨틱한 멜로를 자유자재로 오고가는 김수현, 김지원의 케미스트리가 '익숙한 맛'의 힘을 더하고 있는 것. 특히, 박지원 작가 특유의 유머코드를 맛깔나게 살림과 동시에 회를 거듭할수록 점차 변해가는 결혼 3년차 부부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키고 있다.

'아는 맛'이지만 끌리는 '눈물의 여왕'의 또 다른 매력은 한겹 더 벗겨보고싶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있는 의문의 인물들이 많고, 주인공 백현우(김수현)과 홍해인(김지원) 부부의 숨겨진 서사 등 '떡밥'만 곳곳에 뿌려놓은 상황이라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다만 '아는 맛'과 '식상한 맛'은 한 끗 차이다.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한 스푼의 '무언가'를 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눈물의 여왕'은 tvN 주말극의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될까. 1년 가까이 tvN 주말극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부진을 겪고 있던터라 '눈물의 여왕'의 이 같은 성과는 이미 tvN 드라마국에게는 '단비' 같은 일이다. 때문에 향후 '눈물의 여왕'의 최종 성적에 거는 기대가 더욱이 크다.

무엇보다 박지은 작가의 전작인 tvN '사랑의 불시착'이 8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눈물의 여왕'의 시청률 상승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 이 같은 기세로 '눈물의 여왕'이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톱5 안에 드는 '사랑의 불시착'(21.7%)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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