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가해자는 없는 '강제추행 의혹'…오메가엑스, 어떤 입장 밝힐까
입력 2024. 03.20. 10:42:42

오메가엑스 휘찬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 모두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 전 소속사 대표 강 모씨의 강제 추행 의혹에 휩싸인 오메가엑스 멤버 휘찬은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까.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센터에서 오메가엑스 휘찬의 강제 추행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황성우 스파이어 대표와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제하 김태우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황 대표는 오메가엑스 멤버 휘찬이 강 전 대표의 강제추행 가해자로 지목했고, CCTV 영상 2개를 나눠서 공개했다.

황 대표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22년 7월 11일. 일과를 마친 멤버들은 모두 숙소로 귀가했고, 몇 명의 멤버들과 황 대표가 회사에서 술을 마시며 군 입대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에서 야근하던 강 전 대표가 자리를 정리했고, 휘찬이 강 전 대표에게 군 입대에 대해 하소연하며 위로하던 중 강제추행이 발생했다.

황 대표는 "강 전 대표가 손으로 밀어내고 이휘찬을 자리에 앉혔지만, 포기하지 않고 윗옷을 강제로 벗기며 신체접촉을 강행했다"라며 "강 전 대표는 뿌리치고 옷을 내리며 훈계한다. 그러나 힘으로 제압하며 강제추행을 지속한다. 강 전 대표는 더 자극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대처하며 안정을 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경영지원실 본부장에게 해당 CCTV 확보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CCTV 확보 이후 왜 이제야 공개하게 됐는지, 확보가 된 상황에서 포렌식 과정을 거쳐야 했는지, 녹취록 등과 관련해서는 답변은 모호했다.


또한 영상에서는 이휘찬이 앉아 있는 강 전 대표에게 신체 접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휘찬이 강 전 대표와 나란히 앉아 윗옷을 걷어올리고 가슴을 만지는 상황도 포착됐다.

그러나 영상의 일부 장면만 공개된 상태라 여전히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특히나 기자회견 이후 오메가엑스 측은 "강제추행 영상은 전부 거짓"이라며 "강씨의 강요에 의한 행위였다"고 반박했다.

강 전 대표가 멤버들에 대한 애정표현 요구가 계속된 탓에 강압적으로 행해진 행위라는 주장이다. 더불어 현 소속사인 아이피큐 측은 성추행 관련 자료를 준비 중이라며 녹취록은 물론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멤버 탈퇴 안건이 나왔지만, 오메가엑스의 11명의 미래를 위해 강 전 대표가 감내하고, 투어가 끝나면 군입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회사 내부에서 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사실을 11명에게 말하자 활동이 불투명해졌다고 느끼며 녹취 및 불법 촬영을 해 빌미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메가엑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투어를 마친 후 강 전 대표에게 폭언,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강 전 대표의 폭언 및 폭행을 비롯해 성희롱 등을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강 전 대표는 자진 사퇴했고,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재판부는 오메가엑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양측의 갈등은 지속됐고, 최근 아이피큐 측은 강 전 대표의 폭행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으며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추행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됐고 관련 본안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는 것.

그러나 스파이어 측은 CCTV 공개를 감행하며 초강수를 두고 있다. 강 전 대표는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오메가엑스의 강제추행 사건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과연 영상 조작 및 강요에 의한 것이었는지 입증할 만한 해명, 증거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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