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거미여인' 대사량, 죽을 만큼 부담…막공까지 긴장"[비하인드]
입력 2024. 03.21. 08:00:00

정일우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배우 정일우가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의 많은 대사량에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일우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일우는 2인극 '거미여인의 키스'의 방대한 대사량을 소화해 내며 성 소수자인 몰리나로 완벽 몰입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그는 "많은 대사량은 죽을 만큼 부담감이 있었다. 매 공연마다 처음부터 끝까지 리딩을 하고 들어간다. 관객들에게 재미를 유도하고 흥미를 유발해야 하기 때문에 대사를 어떻게 끌고 가야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를 반복하다 보니까 습관이 생길까봐 반복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미여인의 키스'는 지난 1월부터 막을 올려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정일우는 "마지막 공연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할 거 같다. 저도 모르게 대사하고 움직이는 느낌이 있다. 아직도 대사를 잃어 버릴까봐 조마조마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거미여인의 키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익(Manuel Puig)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으로, 아르헨티나 한 감옥에서 만난 두 남자가 그리는 따뜻한 인간애와 사랑을 다뤘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레드앤블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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