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감독 “‘파묘’ 흥행, ‘서봄’ 덕…감독판 출시 생각無” [비하인드]
입력 2024. 03.21. 12:58:44

'파묘' 장재현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장재현 감독이 영화 ‘파묘’의 흥행이 ‘서울의 봄’ 덕이라고 밝히며 시리즈화에 대해 언급했다.

장재현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파묘’ 흥행 감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누적 관객 수 952만 2759명(3월 20일 기준)을 기록하며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천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파묘’에 대해 장재현 감독은 “‘서울의 봄’ 흥행이 큰 도움이 됐다. 한국 영화계의 큰 생명줄이 됐다고 생각한다. ‘파묘’도 ‘서울의 봄’ 어느 한 부분에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또 ‘서울의 봄’ 스태프들이 많이 넘어와 작업했다. ‘서울의 봄’이 기존의 흥행 영화 문법과 다르지 않나. 영화에 집중하면 되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극장에 사람들이 많이 가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시기가 있지 않았나. ‘파묘’가 개봉했을 때도 극장에 사람들이 많으니까 배우들 모두 ‘이 맛에 영화한다’고 했다. 집에서 혼자 TV보는 게 아닌, 극장 안에서 같이 웃고, 소리 지르고, 공유하는 게 재밌는 것이었다는 걸 다시 알게 됐다”면서 “‘이 열기가 얼마만이냐’면서 상기됐던 것 같다. (이 열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다음에 ‘댓글부대’ 영화가 나오는데 잘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파묘’ 속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의 서사에 대한 시리즈물을 바라는 관객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투자자에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같이 하면 좋겠다, 더 하면 좋겠다는 이야길 하긴 했다. 그런 이야기가 오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라며 “캐릭터들이 매력 있으니 드라마를 누군가 만들어준다면 고마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감독판 출시에 대해서도 “생각 없다”라며 “길고 지루할 것 같다. 제가 길고 지루한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DVD 등을 통해 재밌는 장면을 넓힐 생각은 있다”라고 답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지난달 22일 개봉해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천만 돌파까지 약 47만 명 앞둔 가운데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역대 32번째 천만 영화이자 한국 영화로는 23번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