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현우X임수향 '미녀와 순정남', KBS 주말극 부진 끊어낼까[종합]
- 입력 2024. 03.21. 16:02:2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KBS 주말극 부진을 끊기 위해 배우 지현우와 임수향이 나섰다. '미녀와 순정남'이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미녀와 순정남'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임수향, 지현우, 고윤, 차화연, 이일화, 윤유선, 홍석구 감독이 참석했다.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앞서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등으로 KBS 주말드라마 흥행을 이끈 김사경 작가와 '오 삼광빌라'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든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특히 시청률 50%에 육박했던 '하나뿐인 내편'의 김사경 작가와 홍석구 감독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석구 감독은 "주말드라마를 세 번째로 연출하게 됐다. 이전에 주말드라마를 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 기획을 했지만 특히 김사경 작가와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고, 작가님 작품의 방향이나 성격이 제가 연출하기에 좋다고 생각했다"며 "또 이런 기회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우연하게 기회가 다시 왔다. 작가님의 작품을 전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연출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연출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녀와 순정남'의 매력으로 생생한 캐릭터를 이야기했다. 홍 감독은 "극 중 인물 개개인이 다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간다"며 "이번 드라마는 변화가 굉장히 많다. 저도 그 변화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만들어낼지 고민하게 됐다. 스스로도 굉장히 흥미롭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임수향은 아역부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지만, 하루아침에 추락해버린 톱배우 박도라 역을 맡았다. 임수향은 "배우로서 배우를 연기하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직업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나 즐거움 같은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신 책임감도 큰 부분도 있다. 재미있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현우가 선보일 고필승은 성공하겠다는 꿈을 품고 있는 혈기 왕성한 막내 드라마 PD다. 그는 이번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매일 방송국에 출근했다고. 지현우는 "제가 KBS 공채 출신이라 예전에는 PD님들이 모여계신 곳에 항상 인사를 하러 갔다"며 "대본을 읽으러 갔다가 빈 책상을 발견하고 허락을 맡아 그곳으로 출근하게 됐다. PD님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고 싶었고, 중간중간 조연출 분들을 인터뷰하면서 역할에 필요한 부분을 많이 배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촬영할 때 배우로서만 있다가 이제는 뒤에서 지켜보는 스태프로서 있으니 맛있는 밥을 먹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루종일 각자 맡은 일을 분주하게 하니 맛있는 밥을 먹어야 즐겁게 현장을 진행할 수 있겠더라. 또 앞으로는 현장에서 시간 맞춰 잘 끝내서 식사시간이 잘 보장될 수 있도록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윤은 극 중 사연 깊은 재벌 집의 둘째이자 아버지의 유언으로 투자사 대표의 삶을 살게 되는 공진단을 연기한다. 진단은 도라를 두고 고필승(지현우)과 삼각관계에 놓인다. 극 중에서는 경쟁하는 관계지만, 실제로는 드라마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고윤은 지현우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윤은 "극 중에서 탈의 신이 있는데, 그걸 위해서 운동을 두 달 동안 열심히 했다"며 "그 기간 동안 (지)현우 형의 주도로 리딩을 여러 번 진행했다. 그런데 제가 운동하는 것을 알고 저를 더 챙겨주셨다. 리딩이 끝나고서 따로 삼계탕을 사주시기도 했다. 제가 정말 복 받았다고 생각했고, 진단 캐릭터를 멋지게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차화연은 박도라의 엄마 백미자 역으로, 이일화는 APP그룹 회장인 공진택(박상원)의 아내 장수연으로 분한다.
두 사람 모두 김사경 작가와 함께 하게 된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차화연은 "이번에도 홍석구 감독, 김사경 작가, 지현우 씨와 다시 만나 행복하다"며 "김사경 작가의 작품이 참 재미있고, 쉬우면서도 희노애락이 강하다. 최근 본 작품 중에 가장 재미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일화는 "매번 작품을 보면 캐릭터에 공감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을 동시에 느끼며 연기하게 되는데, 김사경 작가님은 항상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고 얘기했다.
고필승의 엄마 김선영은 윤유선이 맡았다. 윤유선은 "지현우와 집 방향이 같아 매니저를 대동하지 않고 같이 차를 타고 퇴근하기도 했다. 정말 아들과 엄마의 호흡을 만든 것 같다"며 지현우와의 모자 케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홍 감독은 작품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전작 시청률이 높게 나왔다 보니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단지 지금 하는 드라마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드라마를 만들면서 모든 신을 찍을 때마다 이 드라마를 볼 시청자 한분 한분의 얼굴을 떠올리려고 한다. 그분들이 위안을, 즐거움을 받을 수 있게 열심히 하다보면 시청률은 결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시청률이 따르지 않더라고 배우들과 최선을 다하면 그 자체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23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