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현혹’ 출연 무산” 류준열·한소희, 2주 공개 열애 씁쓸한 뒷맛
- 입력 2024. 04.02. 11:59:2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결별 후폭풍일까. 배우 류준열, 한소희의 ‘현혹’ 동반출연이 무산됐다. 결국 서로에게 현혹되지 못한 두 사람이다.
류준열, 한소희
쇼박스 관계자는 2일 “두 배우와 캐스팅 관련 논의를 한 것은 맞지만 확정된 사안은 아니었다”라며 “향후 (캐스팅) 관련 논의를 그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현혹’은 1935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여인의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시간이 지날수록 밝혀지는 여인의 정체와 미스터리한 사건들, 그리고 어느새 여인에게 현혹된 화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혹’은 영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재림 감독, 류준열은 2016년 개봉된 영화 ‘더 킹’과 올해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로 호흡을 맞췄기에 두 사람의 재회에 관심이 더해졌다. 류준열은 윤이호 역에, 한소희는 송정화 역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준열, 한소희는 지난해 ‘현혹’ 출연을 제안 받고 긍정 검토 중이란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이후 지난 3월, 미국 하와이 목격담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열애설에 휩싸였고, 류준열의 전 연인이었던 혜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면서 류준열, 한소희의 스캔들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환승연애설’까지 돌자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미있네요”라는 글과 함께 칼을 들고 있는 개 사진을 첨부했다. 하루 뒤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하면서 ‘환승연애’가 아님을 구구절절 설명했다. 류준열도 한소희의 입장을 따라 열애를 인정했고, 환승연애가 아님을 강조했다.
혜리도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로써 시끄러웠던 이들의 스캔들은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지난달 29일 한소희는 또 다시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글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또 다시 혜리를 언급했기에 논란이 일었다.
논란은 두 사람의 결별로 이어졌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30일 “류준열과 한소희가 결별했다”라고 밝혔으며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결별 소식이 알려진 후 두 사람이 출연을 검토 중이던 ‘현혹’ 캐스팅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몰입이 어렵다”라며 캐스팅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류준열, 한소희는 최종적으로 출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두 사람이 ‘현혹’에서 재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