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댓글부대’, 일일 3만 명대로 뚝…손익분기점 ‘비상’
입력 2024. 04.03. 11:25:01

'댓글부대'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가 ‘파묘’(감독 장재현)에 밀린 것에 이어 일일 3만 명대로 뚝 떨어졌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상영된 ‘댓글부대’는 3만 106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1만 1449명이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는 2015년 개봉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한국 사회를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풍자하며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2022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배우 손석구의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손석구는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고 정직당한 뒤 복직을 노리는 기자 임상진 역을 맡았다. 임상진과 대립하는 일명 ‘팀알렙’은 김성철(찡뻤킹 역), 김동휘(찻탓캇 역), 홍경(팹택 역)이 분했다.

지난달 27일 개봉된 이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하루 만에 ‘파묘’에 1위 자리를 내어주면서 2위로 추락했다.

기세가 꺾인 ‘댓글부대’는 개봉 첫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하지 못했다. 지난 주말(3월 29일~3월 31일) ‘댓글부대’는 34만 6507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2위에 머물렀다. 개봉 7주차에 접어든 ‘파묘’는 41만 7999명을 동원하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댓글부대’의 손익분기점은 약 195만 명이다. 개봉 2주차 만에 일일 관객 수가 3만 명대로 떨어지면서 손익분기점 돌파와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

실관람객 평점 또한 먹구름이 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호평 받고 있지만, 이야기의 끝맺음과 결말이 명확하지 않아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다. 실관람객들의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도 83%(4월 3일 기준)대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각각 8.5점, 7.8점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고 있다.

‘댓글부대’의 예매율은 9.5%(4월 3일, 오전 11시 기준)로 ‘쿵푸팬더4’(13.9%), ‘파묘’(9.9%) 뒤를 이어 3위에 랭크됐다. 흥행 빨간불이 켜진 ‘댓글부대’가 이번 주말,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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